‘상속 분쟁’ 삼성-CJ 갈등…거래처도 바꿔

입력 2012.03.03 (09:54) 수정 2012.03.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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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가의 재산 분쟁 소송이 삼성과 CJ 간의 거래 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며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삼성은 CJ그룹 물류회사에 맡긴 물량을 줄이고 있고 CJ는 삼성측 보안회사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J그룹의 출입과 시설 경비를 맡고 있는 에스원과 자회사인 에스텍.

이들 회사는 삼성그룹 계열삽니다.

CJ 내부에서는 임직원들의 출입정보 등 보안 업무를 회장을 미행한 삼성 계열사에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CJ그룹은 현재 보안업체 교체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CJ 그룹 관계자 : "그것(보안업체 교체)은 전혀 지금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에스텍하고..."

삼성도 CJ그룹 물류회사, CJ-GLS에 맡긴 운송 물량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CJ-GLS에 맡긴 배송물품은 동남아에서 생산한 전자제품... 연간 물류비는 1500억 원에 이릅니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대한통운을 인수한 경쟁사에게서 물량을 줄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상할 것이 없지 않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이맹희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낸 소장에 첨부한 제적 등본의 발급자가 이재현 CJ 회장인 것으로 밝혀져 CJ그룹이 이번 소송에 적극 개입했음이 확인됐습니다.

이맹희씨와 이건희 회장의 재산 분할 소송이 이제는 삼성그룹과 CJ그룹의 거래 관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갈등이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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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 분쟁’ 삼성-CJ 갈등…거래처도 바꿔
    • 입력 2012-03-03 09:54:59
    • 수정2012-03-03 15: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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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가의 재산 분쟁 소송이 삼성과 CJ 간의 거래 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며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삼성은 CJ그룹 물류회사에 맡긴 물량을 줄이고 있고 CJ는 삼성측 보안회사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J그룹의 출입과 시설 경비를 맡고 있는 에스원과 자회사인 에스텍. 이들 회사는 삼성그룹 계열삽니다. CJ 내부에서는 임직원들의 출입정보 등 보안 업무를 회장을 미행한 삼성 계열사에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CJ그룹은 현재 보안업체 교체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CJ 그룹 관계자 : "그것(보안업체 교체)은 전혀 지금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에스텍하고..." 삼성도 CJ그룹 물류회사, CJ-GLS에 맡긴 운송 물량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CJ-GLS에 맡긴 배송물품은 동남아에서 생산한 전자제품... 연간 물류비는 1500억 원에 이릅니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대한통운을 인수한 경쟁사에게서 물량을 줄이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상할 것이 없지 않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이맹희씨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낸 소장에 첨부한 제적 등본의 발급자가 이재현 CJ 회장인 것으로 밝혀져 CJ그룹이 이번 소송에 적극 개입했음이 확인됐습니다. 이맹희씨와 이건희 회장의 재산 분할 소송이 이제는 삼성그룹과 CJ그룹의 거래 관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갈등이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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