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강매’ 골프장 시행사 등 압수수색

입력 2012.03.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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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이마트가 납품업체에 골프 회원권을 강매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검찰이 관련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추진중인 골프장 사업 시행업체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찰은 골프장 건설과 관련된 회계 장부와 골프 회원권 명단 등 압수물 박스 10개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녹취> 검찰 관계자 : "(입증할만한 성과가 있었단 말씀이시죠?) 나중에 공보관 통해 말씀 들으시죠."

선 회장이 골프장 사업에서 입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천 억원대 돈을 해외로 빼돌리고, 납품업체엔 골프 회원권까지 강매했다는 KBS의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골프장 관련해 변칙적인 회원권을 강매한거죠. 거부를 했었죠. 처음엔 못한다고 했는데 발주가 없으니까 회사가 안 돌아가는 거예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하이마트에 가전제품을 납품해 온 협력사 7곳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하이마트가 납품업체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받아 선 회장 일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품업체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수 억에서 수 십억 원씩 웃돈을 상납받고, 물품대금을 높게 책정해 빼돌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다음주 선종구 회장과 하이마트 계열사를 이끌고있는 선 회장의 자녀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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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권 강매’ 골프장 시행사 등 압수수색
    • 입력 2012-03-03 2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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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이마트가 납품업체에 골프 회원권을 강매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검찰이 관련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추진중인 골프장 사업 시행업체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검찰은 골프장 건설과 관련된 회계 장부와 골프 회원권 명단 등 압수물 박스 10개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녹취> 검찰 관계자 : "(입증할만한 성과가 있었단 말씀이시죠?) 나중에 공보관 통해 말씀 들으시죠." 선 회장이 골프장 사업에서 입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천 억원대 돈을 해외로 빼돌리고, 납품업체엔 골프 회원권까지 강매했다는 KBS의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납품업체 관계자 : "골프장 관련해 변칙적인 회원권을 강매한거죠. 거부를 했었죠. 처음엔 못한다고 했는데 발주가 없으니까 회사가 안 돌아가는 거예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하이마트에 가전제품을 납품해 온 협력사 7곳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하이마트가 납품업체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받아 선 회장 일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품업체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수 억에서 수 십억 원씩 웃돈을 상납받고, 물품대금을 높게 책정해 빼돌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다음주 선종구 회장과 하이마트 계열사를 이끌고있는 선 회장의 자녀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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