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청소년 범죄’ 교육으로 막는다!

입력 2012.03.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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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행복지수 세계 1위, 중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코스타리카.

그런데 최근 총기와 마약이 유입되면서 청소년 범죄가 급증했는데요.

이에 맞서 정부가 내놓은 무기는 바로 교육이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 버스정류장에서 사람이 총에 맞아 숨지고 권총강도에 살인까지 저지른 젊은이들은 경찰에 체포됩니다.

행복지수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코스타리카의 현주소입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델가도(경찰) : "대부분 강도사건에는 12살에서 18살의 청소년이 가장 많이 연관돼 있습니다. 발생 사건의 5-60%가 총기 강도 사건입니다."

10대들이 만들어내는 화음이 빈민가 마을 교회에 울려 퍼집니다.

음악 교육으로 청소년 탈선을 막겠다는 코스타리카 정부의 정책입니다.

지금까지 30개 가까운 오케스트라가 빈민촌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플로라 엘리손도(프로그램 담당자) : "악기를 다루는 아이가 무기를 소지하지 않을뿐더러 삶의 가치를 아는 새로운 사람이 될 것을 확신하고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무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입니다. 언뜻 보기엔 진짜 장난감처럼 보이는 게 대부분이지만 실제 무기와 아주 비슷하거나 사람을 다치게 할 정도로 날카로운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청소년 범죄를 막기 위해 교육을 선택한 코스타리카 정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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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타리카, ‘청소년 범죄’ 교육으로 막는다!
    • 입력 2012-03-03 21:48:20
    뉴스 9
<앵커 멘트> 행복지수 세계 1위, 중남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코스타리카. 그런데 최근 총기와 마약이 유입되면서 청소년 범죄가 급증했는데요. 이에 맞서 정부가 내놓은 무기는 바로 교육이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낮 버스정류장에서 사람이 총에 맞아 숨지고 권총강도에 살인까지 저지른 젊은이들은 경찰에 체포됩니다. 행복지수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코스타리카의 현주소입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델가도(경찰) : "대부분 강도사건에는 12살에서 18살의 청소년이 가장 많이 연관돼 있습니다. 발생 사건의 5-60%가 총기 강도 사건입니다." 10대들이 만들어내는 화음이 빈민가 마을 교회에 울려 퍼집니다. 음악 교육으로 청소년 탈선을 막겠다는 코스타리카 정부의 정책입니다. 지금까지 30개 가까운 오케스트라가 빈민촌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플로라 엘리손도(프로그램 담당자) : "악기를 다루는 아이가 무기를 소지하지 않을뿐더러 삶의 가치를 아는 새로운 사람이 될 것을 확신하고 그렇게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무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입니다. 언뜻 보기엔 진짜 장난감처럼 보이는 게 대부분이지만 실제 무기와 아주 비슷하거나 사람을 다치게 할 정도로 날카로운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청소년 범죄를 막기 위해 교육을 선택한 코스타리카 정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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