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대표회의 오늘 개막

<앵커 멘트>

중국에선 해마다 양대 정치 행사가 열려 한 해 정책 방향을 결정합니다.

양대 정치 행사인 정치 협상 회의와 전국 인민 대표 회의가 시작됐는데요.

빈부 격차 해소와 물가 안정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안정 속의 경제 발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지난 토요일 회의 개막 때 제시한 중국의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입니다.

정치협상회의는 모든 분야의 정책에 대해 토론과 결의를 거쳐 최고의결기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에 건의합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회의의 주요 쟁점으로 소득격차 해소와 물가 안정 등을 꼽았습니다.

<녹취> 자칭린(정치협상회의 주석) :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모든 인민들에게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며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소수민족들만 가진 두 자녀 이상 출산권을 이양할 수 있게 한다든지, 남성 25세, 여성 23세 이상인 결혼 허용 연령을 18세로 낮추자는 의견 등도 의제에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류샤오빙(정치협상회의 제안실 부주임) : “6천 개의 제안 사항들 중 천6백 개 이상이 국민들의 생활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오늘부터 14일까지는 후진타오 주석 등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인민대표회의, 전인대가 열립니다.

부하인 왕리쥔의 미국영사관 진입사건으로 곤경에 처했던 보시라이 충칭시 서기도 올해 말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열린 이번 양대 회의에 참석해 일단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