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경기조작 박현준-김성현 일시 자격정지

<앵커 멘트>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경기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현준과 김성현에 대해 일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KBO는 대국민사과문도 발표했습니다.

정충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현준과 김성현이 야구 선수로서 어떤 활동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O는 이 둘에 대해 일시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프로야구의 품위를 손상한 선수에 대해서는, 활동을 정지시킬 수 있다는 야구 규약 144조 3항에 따른 조칩니다.

따라서 박현준과 김성현은 훈련은 물론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등, 구단 활동에 일절 참여할 수 없고 참가활동 보수도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양해영 (KBO 사무총장) : "KBO는 형사처벌이 확정되면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처벌이 확정되면 배구나 축구처럼 영구제명 등 더 강한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KBO는 야구팬과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KBO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관련자는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행위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