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돌아온 푸틴…한·러 관계는?

입력 2012.03.0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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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이 다시 대통령이 됐습니다.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지지자들 앞에서 눈물도 흘렸습니다.

사안에 따라 적당히 남과 북을 오가는 등거리 외교를 할 걸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연결합니다.

<질문>
김명섭 특파원, 오늘 선관위에서 잠정 대선 결과를 발표했다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러 중앙선관위는 푸틴 총리가 63%의 득표율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잠정 대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어제 출구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이 나오자 푸틴 총리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함께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크렘린궁 옆 마네쥬 광장에 나가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푸틴(러 대통령 당선자):"나는 약속한 대로 승리했습니다. 러시아에 영광을...!"

야권과 서방이 자신을 전근대적인 지도자로 비판하며 러시아의 변혁을 요구했지만 국민들이 자신을 선택했다며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푸틴 당선자는 외세와 서방의 자유화 물결에 흔들리지 않고 강한 러시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지지자들 앞에서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의 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질문>
그런데 일부 야권에서는 선거 부정 의혹 등을 문제삼아 반푸틴 시위를 계속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해... 지난해 총선 부정 시비로 인한 혼란 상황이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죠 ?

<답변>
예 이번 대선에서 최대 야당인 공산당 후보였던 주가노프와 야권 운동가들이 이번 선거가 불공정한 선거였다고 규정하고 반푸틴 시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어제 투표 당일에만 중복 투표 등 투표 부정 사례가 수천 건 적발됐다면서 푸틴 당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 중앙선관위는 전국 투표소에 20만 개에 이르는 웹카메라를 설치해 선거의 투명성을 기한 만큼 부정 선거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야권은 오늘 저녁 모스크바시 푸시킨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여 푸틴 튀진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러 정부는 군 병력까지 동원해 항의시위에 강력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시위 사태가 더욱 격화될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는 5월부터 대통령 업무를 시작할 푸틴 당선자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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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돌아온 푸틴…한·러 관계는?
    • 입력 2012-03-05 23: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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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이 다시 대통령이 됐습니다.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지지자들 앞에서 눈물도 흘렸습니다. 사안에 따라 적당히 남과 북을 오가는 등거리 외교를 할 걸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연결합니다. <질문> 김명섭 특파원, 오늘 선관위에서 잠정 대선 결과를 발표했다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러 중앙선관위는 푸틴 총리가 63%의 득표율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잠정 대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미 어제 출구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율이 나오자 푸틴 총리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함께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크렘린궁 옆 마네쥬 광장에 나가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푸틴(러 대통령 당선자):"나는 약속한 대로 승리했습니다. 러시아에 영광을...!" 야권과 서방이 자신을 전근대적인 지도자로 비판하며 러시아의 변혁을 요구했지만 국민들이 자신을 선택했다며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푸틴 당선자는 외세와 서방의 자유화 물결에 흔들리지 않고 강한 러시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지지자들 앞에서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의 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질문> 그런데 일부 야권에서는 선거 부정 의혹 등을 문제삼아 반푸틴 시위를 계속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해... 지난해 총선 부정 시비로 인한 혼란 상황이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죠 ? <답변> 예 이번 대선에서 최대 야당인 공산당 후보였던 주가노프와 야권 운동가들이 이번 선거가 불공정한 선거였다고 규정하고 반푸틴 시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어제 투표 당일에만 중복 투표 등 투표 부정 사례가 수천 건 적발됐다면서 푸틴 당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 중앙선관위는 전국 투표소에 20만 개에 이르는 웹카메라를 설치해 선거의 투명성을 기한 만큼 부정 선거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야권은 오늘 저녁 모스크바시 푸시킨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여 푸틴 튀진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러 정부는 군 병력까지 동원해 항의시위에 강력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 경우 시위 사태가 더욱 격화될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는 5월부터 대통령 업무를 시작할 푸틴 당선자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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