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쑥 먹으면 뱃살이 쏙~

입력 2012.03.06 (09:02) 수정 2012.03.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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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부터 내린 봄비에 이제 진짜 봄이 오는구나, 싶은데요.

요즘 마트나 시장 가보면 파릇파릇한 봄나물도 많이 나와있죠?

봄나물 중에도 특유의 알싸한 향이 일품인 쑥, 많이들 좋아하시죠?

따끈따끈한 쑥떡 쪄먹거나, 구수하게 쑥국 끓여먹기도 좋고요.

네, 특히 여자한테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이래저래 음식재료로 많이 활용하실텐데요.

이게 여성들 고민인 뱃살 빼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귀가 솔깃할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조빛나 기자, 쑥의 어떤 점이 뱃살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가요?

<기자 멘트>

네, 우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요.

보다 근본적으로는 고지혈증같은 성인병을 유발하는 중성지방은 낮추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준다는 임상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단군신화에도 등장했을 정도로 예부터 귀하게 여겨졌던 쑥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약초인 셈이죠.

<리포트>

경칩도 지나고 이제 봄입니다.

봄 하면 쑥이 떠오르죠?

이 쑥은 향과 맛도 일품이지만요. 따뜻한 성질 때문에 부인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뱃살빼는데도 효과가 좋다는데요?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여수에서 배로 두시간. 다도해 최남단의 섬 거문도!

거문도의 봄은 쑥으로 시작해서 쑥으로 끝납니다.

그물을 걷어내니까 정말 파릇파릇한 쑥이 가득하네요.

왜 이렇게 감춰두신거에요?

<인터뷰>이진자(거문도 주민) : “염분이 바람하고 같이 나오잖아요. 쑥이 소금기가 닿으면 새카맣게 타요. 그 타는 걸 방지하려고 그물을 덮어 놓은 거예요.”

바닷바람 머금고 자란 덕분에 거문도 쑥은 미네랄이 풍부하다고요.

<인터뷰>박두석(거문도 주민) : “맛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향기가 팍 나면서 정말 좋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부인병에 좋기로 알려진 쑥... 그런데 또다른 효능이 있다고요.

<인터뷰>이복자(거문도 주민) : “거문도가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곳이라서 가장 먼저 쑥이 나오는데 이 쑥은 제철에 나온 것을 먹으면 만병통치입니다.”

<인터뷰>최경원(거문도 주민) : “저도 쑥 먹고 뱃살이 많이 빠졌어요. 효능이 참 좋아요.”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임경숙(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쑥은 항산화 작용으로 간에서 지질대사를 촉진하고요. 중성지방 함량을 낮추는 작용을 하여 체내의 지방 저장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쾌변을 돕기 때문에 쑥은 뱃살을 줄이는 데 좋습니다.”
실제로 한림대와 강원대 연구팀이 쑥이 성인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는데요.

비만 쥐에게 6주 동안 쑥을 먹였더니 중성지방은 22%나 줄었고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30% 높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주부도 그 덕 톡톡히 보셨다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쑥 다이어트 비법 알려 드린다네요.

지금은 이렇게 날씬한 몸매로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지만요.

<인터뷰>윤두리(쑥으로 30kg 감량) : “2008년도에 제가 큰 아이를 출산했는데요. 그때 제 몸무게가 28kg이 늘었어요. 그게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안 빠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대인기피증도 걸리고 우울증도 오고요.”

별별 다이어트법을 다 동원해도 안 빠지던 살, 그때 눈에 들어온 것 바로 이 겁니다.

<인터뷰>윤두리(쑥으로 30kg 감량) : “쑥인데요. 제가 이 쑥으로 뱃살을 쑥쑥 뺐습니다.”

<인터뷰>윤두리(쑥으로 30kg 감량) : “인진쑥인데요. 저는 이걸 차로 많이 우려먹어요. 쑥을 사서 차 이파리만 떼어서 말리는 중이에요.”

녹차 우려내듯, 말린 쑥으로 쑥 차를 만들어 수시로 마시고요.

<인터뷰>윤두리(쑥으로 30kg 감량) : “이렇게 끓인 쑥물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에 세 번을 2~3개월가량 마시면 다이어트에 정말 효과가 좋습니다.”

이맘땐 특히 밥상에 쑥 빠질 날이 없다는데요.

데친 쑥으로

<녹취> “입맛에 맞게 소금을 조금 넣어 줘도 맛있어요.”

향긋한 쑥밥을 짓습니다.

쑥 무침도 이젠 이 집에선 흔한 밑반찬이 됐는데요.

남편도 덕분에 체중감량 확실하게 성공했다고요.

<인터뷰>오하림(윤두리 씨 남편) : “첫째 아이 낳고 살이 많이 쪄서 쑥으로 모든 걸 해결하더라고요. 건강관리도 하고, 살도 빼고요. 저도 90kg까지 살이 쪘었는데 같이 쑥을 먹으면서 15kg 뺐거든요.”

상자 안에서 나오는 연기가 가득한 이곳에도 쑥 다이어트 비법이 있다는데요.

<녹취> "쑥 테라피 받으러 왔어요."

<녹취> "쑥 왕뜸으로 뱃살 쑥쑥 빼러 왔어요."

이 말린 약쑥이 주재료라는데요.

<인터뷰>김영안(쑥뜸 테라피 전문점 운영) : “이 쑥은 강화 사자발 쑥입니다. 3년을 묵혔다가 이걸 빻아서 먼지와 가루는 빼고 잎과 줄기를 쓰는 겁니다. 3년을 묵혀야 독성이 없어지고, 약성이 가장 강해진다고 하죠.”

따뜻하게 불을 지핀 쑥 뜸은 노폐물을 빼주는 데는 그만이라고요.

<인터뷰>이경희(한의사) : “쑥뜸은 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체내의 필요 없는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해줍니다. 특히 위장관 운동을 활성화해서 숙변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죠. 특히 뱃살은 한의학적으로 볼 땐 신진대사가 저하돼서 필요 없는 노폐물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온열요법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쑥은요. 어떤 약초보다 발화점이 낮아서 작은 상처를 내서 면역력을 높이려는 뜸의 효과를 건강하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정말 뱃살이 빠지는 것 같나요?

<녹취>손님 : “(쑥뜸 받은 지) 한 6개월 된 것 같아요. 뱃살이 통제되는 것 같고, 뱃살이 찌는 걸 막는 것 같아요.”

예부터 신비한 약초로 여겨졌던 쑥.

성인병은 물론이고 뱃살까지 빼주는 신통한 효능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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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03-06 1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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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부터 내린 봄비에 이제 진짜 봄이 오는구나, 싶은데요. 요즘 마트나 시장 가보면 파릇파릇한 봄나물도 많이 나와있죠? 봄나물 중에도 특유의 알싸한 향이 일품인 쑥, 많이들 좋아하시죠? 따끈따끈한 쑥떡 쪄먹거나, 구수하게 쑥국 끓여먹기도 좋고요. 네, 특히 여자한테 좋다고 알려져 있어서 이래저래 음식재료로 많이 활용하실텐데요. 이게 여성들 고민인 뱃살 빼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귀가 솔깃할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조빛나 기자, 쑥의 어떤 점이 뱃살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가요? <기자 멘트> 네, 우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고요. 보다 근본적으로는 고지혈증같은 성인병을 유발하는 중성지방은 낮추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여준다는 임상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단군신화에도 등장했을 정도로 예부터 귀하게 여겨졌던 쑥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약초인 셈이죠. <리포트> 경칩도 지나고 이제 봄입니다. 봄 하면 쑥이 떠오르죠? 이 쑥은 향과 맛도 일품이지만요. 따뜻한 성질 때문에 부인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뱃살빼는데도 효과가 좋다는데요? 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여수에서 배로 두시간. 다도해 최남단의 섬 거문도! 거문도의 봄은 쑥으로 시작해서 쑥으로 끝납니다. 그물을 걷어내니까 정말 파릇파릇한 쑥이 가득하네요. 왜 이렇게 감춰두신거에요? <인터뷰>이진자(거문도 주민) : “염분이 바람하고 같이 나오잖아요. 쑥이 소금기가 닿으면 새카맣게 타요. 그 타는 걸 방지하려고 그물을 덮어 놓은 거예요.” 바닷바람 머금고 자란 덕분에 거문도 쑥은 미네랄이 풍부하다고요. <인터뷰>박두석(거문도 주민) : “맛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향기가 팍 나면서 정말 좋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부인병에 좋기로 알려진 쑥... 그런데 또다른 효능이 있다고요. <인터뷰>이복자(거문도 주민) : “거문도가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곳이라서 가장 먼저 쑥이 나오는데 이 쑥은 제철에 나온 것을 먹으면 만병통치입니다.” <인터뷰>최경원(거문도 주민) : “저도 쑥 먹고 뱃살이 많이 빠졌어요. 효능이 참 좋아요.”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임경숙(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쑥은 항산화 작용으로 간에서 지질대사를 촉진하고요. 중성지방 함량을 낮추는 작용을 하여 체내의 지방 저장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쾌변을 돕기 때문에 쑥은 뱃살을 줄이는 데 좋습니다.” 실제로 한림대와 강원대 연구팀이 쑥이 성인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는데요. 비만 쥐에게 6주 동안 쑥을 먹였더니 중성지방은 22%나 줄었고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30% 높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주부도 그 덕 톡톡히 보셨다는데요. <녹취> “안녕하세요.” 쑥 다이어트 비법 알려 드린다네요. 지금은 이렇게 날씬한 몸매로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지만요. <인터뷰>윤두리(쑥으로 30kg 감량) : “2008년도에 제가 큰 아이를 출산했는데요. 그때 제 몸무게가 28kg이 늘었어요. 그게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안 빠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대인기피증도 걸리고 우울증도 오고요.” 별별 다이어트법을 다 동원해도 안 빠지던 살, 그때 눈에 들어온 것 바로 이 겁니다. <인터뷰>윤두리(쑥으로 30kg 감량) : “쑥인데요. 제가 이 쑥으로 뱃살을 쑥쑥 뺐습니다.” <인터뷰>윤두리(쑥으로 30kg 감량) : “인진쑥인데요. 저는 이걸 차로 많이 우려먹어요. 쑥을 사서 차 이파리만 떼어서 말리는 중이에요.” 녹차 우려내듯, 말린 쑥으로 쑥 차를 만들어 수시로 마시고요. <인터뷰>윤두리(쑥으로 30kg 감량) : “이렇게 끓인 쑥물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에 세 번을 2~3개월가량 마시면 다이어트에 정말 효과가 좋습니다.” 이맘땐 특히 밥상에 쑥 빠질 날이 없다는데요. 데친 쑥으로 <녹취> “입맛에 맞게 소금을 조금 넣어 줘도 맛있어요.” 향긋한 쑥밥을 짓습니다. 쑥 무침도 이젠 이 집에선 흔한 밑반찬이 됐는데요. 남편도 덕분에 체중감량 확실하게 성공했다고요. <인터뷰>오하림(윤두리 씨 남편) : “첫째 아이 낳고 살이 많이 쪄서 쑥으로 모든 걸 해결하더라고요. 건강관리도 하고, 살도 빼고요. 저도 90kg까지 살이 쪘었는데 같이 쑥을 먹으면서 15kg 뺐거든요.” 상자 안에서 나오는 연기가 가득한 이곳에도 쑥 다이어트 비법이 있다는데요. <녹취> "쑥 테라피 받으러 왔어요." <녹취> "쑥 왕뜸으로 뱃살 쑥쑥 빼러 왔어요." 이 말린 약쑥이 주재료라는데요. <인터뷰>김영안(쑥뜸 테라피 전문점 운영) : “이 쑥은 강화 사자발 쑥입니다. 3년을 묵혔다가 이걸 빻아서 먼지와 가루는 빼고 잎과 줄기를 쓰는 겁니다. 3년을 묵혀야 독성이 없어지고, 약성이 가장 강해진다고 하죠.” 따뜻하게 불을 지핀 쑥 뜸은 노폐물을 빼주는 데는 그만이라고요. <인터뷰>이경희(한의사) : “쑥뜸은 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체내의 필요 없는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해줍니다. 특히 위장관 운동을 활성화해서 숙변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죠. 특히 뱃살은 한의학적으로 볼 땐 신진대사가 저하돼서 필요 없는 노폐물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온열요법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쑥은요. 어떤 약초보다 발화점이 낮아서 작은 상처를 내서 면역력을 높이려는 뜸의 효과를 건강하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정말 뱃살이 빠지는 것 같나요? <녹취>손님 : “(쑥뜸 받은 지) 한 6개월 된 것 같아요. 뱃살이 통제되는 것 같고, 뱃살이 찌는 걸 막는 것 같아요.” 예부터 신비한 약초로 여겨졌던 쑥. 성인병은 물론이고 뱃살까지 빼주는 신통한 효능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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