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필리핀 정부가 1년짜리 단수여권을 갖고 있는 관광객의 입국을 제한해 한국 관광객 일행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정부도, 항공사도 몰랐던 사실이라 여행객들만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 13년 만에 처음으로 필리핀 세부로 가족여행을 계획했던 이정민 씨.
김해공항 탑승 카운터까지 갔지만,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이 씨 가족이 갖고 있는 1년짜리 단수 여권으로는 필리핀 입국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이정민(부산시 사직동) : "지금까지 계속 이 여권으로 여행을 갔을 텐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필리핀으로 가려던 다른 19명의 승객도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긴급 여권' 소지자 입국을 제한한다고 통보했는데,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단수여권 소지자 입국도 함께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필리핀 취항 항공사 관계자 : "(긴급 여권은) 급하게 그 자리에서 발급받는 것이기 때문에 단수여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고.."
필리핀 취항 항공사들은 지난 3일 승객이 강제 추방되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필리핀 취항 항공사 관계자 : "공항에서도 통보를 늦게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통보를 받았다 해도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사실 없었고요."
더 큰 문제는 정부도 항공사 문의를 받고서야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이번 조치에 대해 필리핀 정부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필리핀 정부가 1년짜리 단수여권을 갖고 있는 관광객의 입국을 제한해 한국 관광객 일행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정부도, 항공사도 몰랐던 사실이라 여행객들만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 13년 만에 처음으로 필리핀 세부로 가족여행을 계획했던 이정민 씨.
김해공항 탑승 카운터까지 갔지만,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이 씨 가족이 갖고 있는 1년짜리 단수 여권으로는 필리핀 입국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이정민(부산시 사직동) : "지금까지 계속 이 여권으로 여행을 갔을 텐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필리핀으로 가려던 다른 19명의 승객도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긴급 여권' 소지자 입국을 제한한다고 통보했는데,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단수여권 소지자 입국도 함께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필리핀 취항 항공사 관계자 : "(긴급 여권은) 급하게 그 자리에서 발급받는 것이기 때문에 단수여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고.."
필리핀 취항 항공사들은 지난 3일 승객이 강제 추방되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필리핀 취항 항공사 관계자 : "공항에서도 통보를 늦게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통보를 받았다 해도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사실 없었고요."
더 큰 문제는 정부도 항공사 문의를 받고서야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이번 조치에 대해 필리핀 정부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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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단수 여권 거부…해외여행객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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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06 22:01:59
<앵커 멘트>
필리핀 정부가 1년짜리 단수여권을 갖고 있는 관광객의 입국을 제한해 한국 관광객 일행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정부도, 항공사도 몰랐던 사실이라 여행객들만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 13년 만에 처음으로 필리핀 세부로 가족여행을 계획했던 이정민 씨.
김해공항 탑승 카운터까지 갔지만,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이 씨 가족이 갖고 있는 1년짜리 단수 여권으로는 필리핀 입국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이정민(부산시 사직동) : "지금까지 계속 이 여권으로 여행을 갔을 텐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렇게 안 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필리핀으로 가려던 다른 19명의 승객도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긴급 여권' 소지자 입국을 제한한다고 통보했는데, 모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단수여권 소지자 입국도 함께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필리핀 취항 항공사 관계자 : "(긴급 여권은) 급하게 그 자리에서 발급받는 것이기 때문에 단수여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고.."
필리핀 취항 항공사들은 지난 3일 승객이 강제 추방되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필리핀 취항 항공사 관계자 : "공항에서도 통보를 늦게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통보를 받았다 해도 처리할 수 있는 일이 사실 없었고요."
더 큰 문제는 정부도 항공사 문의를 받고서야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이번 조치에 대해 필리핀 정부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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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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