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납품 비리로 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된 부산 고리원전, 비리는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원전 설비를 수십억 원이나 비싸게 구입한 직원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리원전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쳐 납품업체로부터 터빈밸브작동기 35대를 구매했습니다.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할 때, 수증기의 양을 조절하는 설비입니다.
이 터빈밸브 작동기의 적정 가격은 대당 4억 3천여만 원.
하지만, 고리원전 직원들은 이보다 훨씬 비싼 대당 6억 2천여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고리원전이 터빈밸브작동기 35대의 적정가 149억 8천만 원보다 55억 9천여만 원이나 비싼 205억 7천여만 원을 지불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원전 직원들이 설비 구매가격에서 제외해야 할 프로그램 개발비 등을 계산에 포함시켰고, 설계변경 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갔다는 납품업체의 주장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감사원 관계자 : "업체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정당한지에 대한 검증절차가 전혀 없이 업체 말만 믿고 구매하는 바람에 고가 구매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폐기해야 할 부품을 빼돌려 새 제품인 것처럼 납품받은 데 이어 수십억 원의 예산 낭비까지, 고리원전의 비리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납품 비리로 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된 부산 고리원전, 비리는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원전 설비를 수십억 원이나 비싸게 구입한 직원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리원전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쳐 납품업체로부터 터빈밸브작동기 35대를 구매했습니다.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할 때, 수증기의 양을 조절하는 설비입니다.
이 터빈밸브 작동기의 적정 가격은 대당 4억 3천여만 원.
하지만, 고리원전 직원들은 이보다 훨씬 비싼 대당 6억 2천여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고리원전이 터빈밸브작동기 35대의 적정가 149억 8천만 원보다 55억 9천여만 원이나 비싼 205억 7천여만 원을 지불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원전 직원들이 설비 구매가격에서 제외해야 할 프로그램 개발비 등을 계산에 포함시켰고, 설계변경 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갔다는 납품업체의 주장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감사원 관계자 : "업체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정당한지에 대한 검증절차가 전혀 없이 업체 말만 믿고 구매하는 바람에 고가 구매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폐기해야 할 부품을 빼돌려 새 제품인 것처럼 납품받은 데 이어 수십억 원의 예산 낭비까지, 고리원전의 비리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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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원전, 예산 낭비까지? ‘총체적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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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07 07:09:46
<앵커 멘트>
납품 비리로 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된 부산 고리원전, 비리는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원전 설비를 수십억 원이나 비싸게 구입한 직원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리원전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쳐 납품업체로부터 터빈밸브작동기 35대를 구매했습니다.
수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할 때, 수증기의 양을 조절하는 설비입니다.
이 터빈밸브 작동기의 적정 가격은 대당 4억 3천여만 원.
하지만, 고리원전 직원들은 이보다 훨씬 비싼 대당 6억 2천여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고리원전이 터빈밸브작동기 35대의 적정가 149억 8천만 원보다 55억 9천여만 원이나 비싼 205억 7천여만 원을 지불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원전 직원들이 설비 구매가격에서 제외해야 할 프로그램 개발비 등을 계산에 포함시켰고, 설계변경 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갔다는 납품업체의 주장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감사원 관계자 : "업체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정당한지에 대한 검증절차가 전혀 없이 업체 말만 믿고 구매하는 바람에 고가 구매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폐기해야 할 부품을 빼돌려 새 제품인 것처럼 납품받은 데 이어 수십억 원의 예산 낭비까지, 고리원전의 비리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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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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