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구럼비 해안 발파…충돌 우려

입력 2012.03.07 (13:13) 수정 2012.03.07 (19: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발파가 방금전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선아 기자? 발파가 시작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방금전 11시 20분쯤 구럼비 해안에 대한 첫 발파가 이뤄졌습니다.

발파는 우선 구럼비 해안 서쪽에서 시작됐는데요.

발파에 따른 연기나 소음이 거의 없어서 주변에서 느끼지 못할 정돕니다.

해군은 이 발파를 시작으로 시간을 두고 발파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파 소식이 알려지면서 진입로 주변에서는 경찰과 해군기지 반대주민과 운동가들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벌어져 구럼비 해안에 들어가 있던 천주교 신부와 시민운동가 10여 명이 앞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여성 활동가 한 명은 탈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발파는 지난 2일 해군기지 건설업체에서 경찰에 화약 사용과 관련하 허가신청서를 낸 지 나흘 만이 이뤄지는 겁니다.

정부는 앞서 어제, 해군기지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재검증이 불필요하고, 공사지연으로 인한 예산낭비로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연 뒤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공사를 일시 멈춰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긴급 호소문을 냈습니다.

전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에서도 해군기지 건설 강행 중단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정부의 답변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강정마을 현장에서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해군기지 구럼비 해안 발파…충돌 우려
    • 입력 2012-03-07 13:13:32
    • 수정2012-03-07 19:39:05
    뉴스 12
<앵커 멘트>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발파가 방금전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선아 기자? 발파가 시작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방금전 11시 20분쯤 구럼비 해안에 대한 첫 발파가 이뤄졌습니다. 발파는 우선 구럼비 해안 서쪽에서 시작됐는데요. 발파에 따른 연기나 소음이 거의 없어서 주변에서 느끼지 못할 정돕니다. 해군은 이 발파를 시작으로 시간을 두고 발파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파 소식이 알려지면서 진입로 주변에서는 경찰과 해군기지 반대주민과 운동가들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벌어져 구럼비 해안에 들어가 있던 천주교 신부와 시민운동가 10여 명이 앞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여성 활동가 한 명은 탈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발파는 지난 2일 해군기지 건설업체에서 경찰에 화약 사용과 관련하 허가신청서를 낸 지 나흘 만이 이뤄지는 겁니다. 정부는 앞서 어제, 해군기지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재검증이 불필요하고, 공사지연으로 인한 예산낭비로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연 뒤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공사를 일시 멈춰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긴급 호소문을 냈습니다. 전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에서도 해군기지 건설 강행 중단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정부의 답변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강정마을 현장에서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