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같은 휘발유인테 400원 이상 가격 차

입력 2012.03.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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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천 92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특히,주유소 간의 가격 차이는 최대 4백원 넘게 났습니다.

중형차에 기름을 가득 채울 경우 2만 5천원이 넘는 금액인데요.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재환 기자, 가장 싼 주유소가 있는 곳 어딥니까?

<답변>
네,서대문구 홍은동 셀프 주유소입니다.

오늘 오전 가격으로 보통 휘발유 1리터가 천 9백 68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싼 주요솝니다.

인근의 또 다른 주유소 역시 천 9백원 대로 저렴해서 차량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돕니다.

반면에 가장 비싼 주유소는 강남구에 있는 주유소로 휘발유가 2천 3백원 대입니다.

서대문구 주유소와 비교하면 1리터에 4백 25원이나 비쌉니다.

중형차에 기름 60리터를 넣는다면 한차례 주유때마다 2만 5천 원의 가격 차이가 납니다.

<질문>
그렇다면 같은 서울지역에서 왜 이렇게 큰 가격 차이를 보이는겁니까?

<답변>
네, 자금력인데요. 이러한 주유소들은 정유사로부터 진 빚이 없다는게 상대적으로 싼 기름값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이었습니다.

정유사로부터 시설비 등을 지원받게 되면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을때 아무래도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게 되죠.

또, 한가지는 자신의 땅에 주유소를 차려 임차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등유와 고급휘발유는 판매하지 않고 많이 팔리는 휘발유와 경유 보관량을 늘려 유가 상승에 대비했습니다.

요즘 셀프 주유소가 많이 늘고 있는데요,

아르바이트생들을 절반으로 줄여서 인건비를 대폭 낮춘 것도 비결입니다.

주유소 대표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상한 (서울 불광동 주유소 대표):"정유사에 외상없이 현금을 주고 전량 구매하는 방법입니다.그렇게 하면 다른데보다 상대적으로 싸게 기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성문 (서울 홍은동 주유소 소장):"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았기 때문에 판매량이 30% 정도 증가했습니다."

<질문>
이들 싼 가격 주유소 주변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경쟁을 벌일 것 같은데요.

<답변>
네,그렇습니다. 요즘에는 휴대폰 등 모바일로도 싼 주유소를 찾을 수 있는데요.

이러다보니 싼 주유소 가격은 주변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앞서 보신 천 9백원 대 주유소의 가격이 반경 3킬로미터 안 6곳의 주유소에 영향을 줘서 천 9백원 대의 가격을 유지했습니다.

서울시내 평균가 2천 92원보다 백원 넘게 저렴합니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는 지난해말 천 8백50원 대에서 두달만에 170원 상승했지만 착한 주유소들은 싼 가격에 공급받고 운영비를 줄이면서 판매가를 낮출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서울시내 알뜰 주유소를 10개 정도 더 늘리고 정유사에 묶여 있지 않은 자영 주유소를 7%에서 1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주유소간 경쟁을 촉발시켜서 판매가 인상을 억제한다는 복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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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같은 휘발유인테 400원 이상 가격 차
    • 입력 2012-03-07 23: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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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천 92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특히,주유소 간의 가격 차이는 최대 4백원 넘게 났습니다. 중형차에 기름을 가득 채울 경우 2만 5천원이 넘는 금액인데요.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재환 기자, 가장 싼 주유소가 있는 곳 어딥니까? <답변> 네,서대문구 홍은동 셀프 주유소입니다. 오늘 오전 가격으로 보통 휘발유 1리터가 천 9백 68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싼 주요솝니다. 인근의 또 다른 주유소 역시 천 9백원 대로 저렴해서 차량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돕니다. 반면에 가장 비싼 주유소는 강남구에 있는 주유소로 휘발유가 2천 3백원 대입니다. 서대문구 주유소와 비교하면 1리터에 4백 25원이나 비쌉니다. 중형차에 기름 60리터를 넣는다면 한차례 주유때마다 2만 5천 원의 가격 차이가 납니다. <질문> 그렇다면 같은 서울지역에서 왜 이렇게 큰 가격 차이를 보이는겁니까? <답변> 네, 자금력인데요. 이러한 주유소들은 정유사로부터 진 빚이 없다는게 상대적으로 싼 기름값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이었습니다. 정유사로부터 시설비 등을 지원받게 되면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을때 아무래도 가격 협상력이 떨어지게 되죠. 또, 한가지는 자신의 땅에 주유소를 차려 임차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등유와 고급휘발유는 판매하지 않고 많이 팔리는 휘발유와 경유 보관량을 늘려 유가 상승에 대비했습니다. 요즘 셀프 주유소가 많이 늘고 있는데요, 아르바이트생들을 절반으로 줄여서 인건비를 대폭 낮춘 것도 비결입니다. 주유소 대표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상한 (서울 불광동 주유소 대표):"정유사에 외상없이 현금을 주고 전량 구매하는 방법입니다.그렇게 하면 다른데보다 상대적으로 싸게 기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성문 (서울 홍은동 주유소 소장):"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았기 때문에 판매량이 30% 정도 증가했습니다." <질문> 이들 싼 가격 주유소 주변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경쟁을 벌일 것 같은데요. <답변> 네,그렇습니다. 요즘에는 휴대폰 등 모바일로도 싼 주유소를 찾을 수 있는데요. 이러다보니 싼 주유소 가격은 주변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앞서 보신 천 9백원 대 주유소의 가격이 반경 3킬로미터 안 6곳의 주유소에 영향을 줘서 천 9백원 대의 가격을 유지했습니다. 서울시내 평균가 2천 92원보다 백원 넘게 저렴합니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는 지난해말 천 8백50원 대에서 두달만에 170원 상승했지만 착한 주유소들은 싼 가격에 공급받고 운영비를 줄이면서 판매가를 낮출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서울시내 알뜰 주유소를 10개 정도 더 늘리고 정유사에 묶여 있지 않은 자영 주유소를 7%에서 1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주유소간 경쟁을 촉발시켜서 판매가 인상을 억제한다는 복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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