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유기농 화장품서 농약 성분 검출

입력 2012.03.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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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일부 유기농 화장품에서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벼 잎도열병에 쓰는 살균제에서,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살충제 성분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장품 판매점 거리.

아토피를 걱정하는 주부들에게 화학 성분이 없는 유기농 화장품은 단연 인기입니다.

<인터뷰>김혜영(수원시 금곡동) : "아기 피부여서 아토피 문제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을 찾고 있고 지금도 쓰고 있어요"

그런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유기농 화장품 56개를 검사한 결과, 인터넷으로 유통되는 3개 제품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스킨'과 `페퍼민트 분말', `바디오일'에서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살충제와 벼 잎도열병에 사용하는 살균제 등이 최고 11.7mg이나 나왔습니다.

배합기준이 0.5%인 방부제를 기준치 이상 섞어 판 제품들도 확인됐습니다.

이 성분들은 모두 직접 피부에 닿아 농축될 수 있어 위험성이 높습니다.

<인터뷰>이명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팀) : "천연원료인 식물을 가지고 만드는 화장품이다 보니까 거기에서 농약이 유래 돼서 발견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화장품 성분 검사 항목에서 농약 잔류 검사는 아예 없습니다.

<녹취>유기농 화장품업체 : "식약청에서 정해준 검사품목이 있어요. 그 품목만 하지 농약잔류 검사는 품목에 있는 게 아니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들 제품의 성분 검사 내용을 확인한 뒤 제조와 판매를 금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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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유기농 화장품서 농약 성분 검출
    • 입력 2012-03-09 07:04: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일부 유기농 화장품에서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벼 잎도열병에 쓰는 살균제에서,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살충제 성분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장품 판매점 거리. 아토피를 걱정하는 주부들에게 화학 성분이 없는 유기농 화장품은 단연 인기입니다. <인터뷰>김혜영(수원시 금곡동) : "아기 피부여서 아토피 문제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을 찾고 있고 지금도 쓰고 있어요" 그런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유기농 화장품 56개를 검사한 결과, 인터넷으로 유통되는 3개 제품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스킨'과 `페퍼민트 분말', `바디오일'에서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살충제와 벼 잎도열병에 사용하는 살균제 등이 최고 11.7mg이나 나왔습니다. 배합기준이 0.5%인 방부제를 기준치 이상 섞어 판 제품들도 확인됐습니다. 이 성분들은 모두 직접 피부에 닿아 농축될 수 있어 위험성이 높습니다. <인터뷰>이명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팀) : "천연원료인 식물을 가지고 만드는 화장품이다 보니까 거기에서 농약이 유래 돼서 발견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화장품 성분 검사 항목에서 농약 잔류 검사는 아예 없습니다. <녹취>유기농 화장품업체 : "식약청에서 정해준 검사품목이 있어요. 그 품목만 하지 농약잔류 검사는 품목에 있는 게 아니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들 제품의 성분 검사 내용을 확인한 뒤 제조와 판매를 금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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