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료 무상 지원 확대…어린이집 추가 비용↑

입력 2012.03.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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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올해부터, 가계 부담을 줄이겠다며 보육비 무상 지원을 확대했는데요.

하지만, 보육료 이외에 다른 비용이 늘어나, 오히려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집은 올해 월 보육비에 차량 운행비 2만 원, 급식비 2만 원씩을 추가했습니다.

특별 활동비도 지난해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라, 전체적으로 보육비가 10% 이상 인상됐습니다.

또 다른 어린이집.

역시 차량 운행비에 급식비, 행사비까지 추가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집들이 잇따라 비용을 올리면서, 확대된 정부의 무상 지원이 별 도움이 안 되는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녹취> 보육아동 부모(음성 변조) : "매월 나가는 금액에서 일정 금액이 갑자기 올라버리는 거니까 아무래도 좀 부담은 되죠."

정부의 보육비 무상지원을 받지 못하는 만 3세~4세 어린이를 둔 부모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부담이 늘었습니다.

<녹취> 보육아동 부모(음성 변조) : "이런 상황에 이의를 제기했을 때, 우리 아이한테 불이익이 갈까 봐 그런 얘기는 (어린이집을) 그만 두지 않는 이상은 못하는 거죠."

어린이집은, 물가가 오른데다 정부도 기본 보육료를 동결해 보육료를 추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윤비룡(청주 어린이집 연합회 부회장) : "보육료가 너무 턱없이 부족하게 지금 돼 있어요. 아이들을 돌보면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이 너무 적다는 얘기죠."

어린이집의 추가 비용이 줄줄이 오르면서 가정의 보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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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료 무상 지원 확대…어린이집 추가 비용↑
    • 입력 2012-03-10 09: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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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올해부터, 가계 부담을 줄이겠다며 보육비 무상 지원을 확대했는데요. 하지만, 보육료 이외에 다른 비용이 늘어나, 오히려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어린이집은 올해 월 보육비에 차량 운행비 2만 원, 급식비 2만 원씩을 추가했습니다. 특별 활동비도 지난해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라, 전체적으로 보육비가 10% 이상 인상됐습니다. 또 다른 어린이집. 역시 차량 운행비에 급식비, 행사비까지 추가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집들이 잇따라 비용을 올리면서, 확대된 정부의 무상 지원이 별 도움이 안 되는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녹취> 보육아동 부모(음성 변조) : "매월 나가는 금액에서 일정 금액이 갑자기 올라버리는 거니까 아무래도 좀 부담은 되죠." 정부의 보육비 무상지원을 받지 못하는 만 3세~4세 어린이를 둔 부모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부담이 늘었습니다. <녹취> 보육아동 부모(음성 변조) : "이런 상황에 이의를 제기했을 때, 우리 아이한테 불이익이 갈까 봐 그런 얘기는 (어린이집을) 그만 두지 않는 이상은 못하는 거죠." 어린이집은, 물가가 오른데다 정부도 기본 보육료를 동결해 보육료를 추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윤비룡(청주 어린이집 연합회 부회장) : "보육료가 너무 턱없이 부족하게 지금 돼 있어요. 아이들을 돌보면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이 너무 적다는 얘기죠." 어린이집의 추가 비용이 줄줄이 오르면서 가정의 보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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