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86의원 8명에 천만 원씩” 진술 파장

입력 2012.03.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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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6년 당시 386출신 여당 의원들이 현대차 그룹에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검찰 진술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86출신 의원 8명에게 천만원씩 돈봉투를 돌렸다.

문제의 진술은 최근 이화영 전 의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줬다고 주장한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의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2006년 8,9월쯤 자신과 이 전 의원의 주선으로 정몽구 회장이 당시 386의원들을 만났으며, 모임이 끝난뒤 참석자 8명에게 천만 원이 든 돈봉투와 고급 와인 2병씩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재판중이던 정 회장의 선처를 노린 자리였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당시 모임은 대북사업 참여를 타진하기위한 자리였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특히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같은 진술이 흘러 나온 데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이화영(전 의원) : "그 자리에서 저와 동료의원들이 현대차로부터 금품 수수했다는 것은 터무니없은 사실입니다. 동료 의원들의 명예가 심하게 훼손되는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인사의 절반 이상은 현재 총선 출마가 확정됐거나 경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관련 진술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곤혹스러워하면서 수사 확대에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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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386의원 8명에 천만 원씩” 진술 파장
    • 입력 2012-03-10 2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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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6년 당시 386출신 여당 의원들이 현대차 그룹에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검찰 진술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86출신 의원 8명에게 천만원씩 돈봉투를 돌렸다. 문제의 진술은 최근 이화영 전 의원에게 억대의 금품을 줬다고 주장한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의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2006년 8,9월쯤 자신과 이 전 의원의 주선으로 정몽구 회장이 당시 386의원들을 만났으며, 모임이 끝난뒤 참석자 8명에게 천만 원이 든 돈봉투와 고급 와인 2병씩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재판중이던 정 회장의 선처를 노린 자리였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당시 모임은 대북사업 참여를 타진하기위한 자리였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특히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같은 진술이 흘러 나온 데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이화영(전 의원) : "그 자리에서 저와 동료의원들이 현대차로부터 금품 수수했다는 것은 터무니없은 사실입니다. 동료 의원들의 명예가 심하게 훼손되는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인사의 절반 이상은 현재 총선 출마가 확정됐거나 경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관련 진술이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곤혹스러워하면서 수사 확대에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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