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대학의 인문학 홀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정부의 교육정책이 이같은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8배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
인문학 관련 학과 통폐합 방침에 반대 농성을 하던 학생들이 중징계를 받자 시위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최장훈(동국대 총학생회장) : "경제적이고 추상적인 근거로 학생들과 교수님, 동문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학뿐 아니라 철학, 윤리학, 사회학과 등 인문학과들을 아예 없애거나 통폐합하기로 한 대학들이 전국적으로 한두 곳이 아닙니다.
그 이유가 뭘까?
취업률이 대학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인문학 관련 학과들의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 좁아지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대학평가에서 취업률 비중은 무려 20%, 이를 기초로 정부지원금 규모를 결정하자 대학들이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 인문학을 포기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의 교육정책이 오히려 교육의 근간을 뒤흔든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은희(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취업률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성과지표를 재정지원사업에 반영하면서 오히려 대학들이 기초학문에 대해서 소홀하게 됩니다."
눈앞의 이익만 좇아 기초 인문학을 무시하면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우리 대학의 인문학 홀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정부의 교육정책이 이같은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8배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
인문학 관련 학과 통폐합 방침에 반대 농성을 하던 학생들이 중징계를 받자 시위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최장훈(동국대 총학생회장) : "경제적이고 추상적인 근거로 학생들과 교수님, 동문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학뿐 아니라 철학, 윤리학, 사회학과 등 인문학과들을 아예 없애거나 통폐합하기로 한 대학들이 전국적으로 한두 곳이 아닙니다.
그 이유가 뭘까?
취업률이 대학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인문학 관련 학과들의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 좁아지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대학평가에서 취업률 비중은 무려 20%, 이를 기초로 정부지원금 규모를 결정하자 대학들이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 인문학을 포기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의 교육정책이 오히려 교육의 근간을 뒤흔든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은희(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취업률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성과지표를 재정지원사업에 반영하면서 오히려 대학들이 기초학문에 대해서 소홀하게 됩니다."
눈앞의 이익만 좇아 기초 인문학을 무시하면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업률 중시’ 교육정책…인문학 고사 위기
-
- 입력 2012-03-10 21:55:40
<앵커 멘트>
우리 대학의 인문학 홀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정부의 교육정책이 이같은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8배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
인문학 관련 학과 통폐합 방침에 반대 농성을 하던 학생들이 중징계를 받자 시위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최장훈(동국대 총학생회장) : "경제적이고 추상적인 근거로 학생들과 교수님, 동문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학뿐 아니라 철학, 윤리학, 사회학과 등 인문학과들을 아예 없애거나 통폐합하기로 한 대학들이 전국적으로 한두 곳이 아닙니다.
그 이유가 뭘까?
취업률이 대학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인문학 관련 학과들의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 좁아지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대학평가에서 취업률 비중은 무려 20%, 이를 기초로 정부지원금 규모를 결정하자 대학들이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 인문학을 포기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의 교육정책이 오히려 교육의 근간을 뒤흔든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임은희(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 "취업률을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성과지표를 재정지원사업에 반영하면서 오히려 대학들이 기초학문에 대해서 소홀하게 됩니다."
눈앞의 이익만 좇아 기초 인문학을 무시하면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
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최준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