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마음을 담아왔어요

입력 2001.10.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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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힘든 귀경길이지만 귀경객들의 손에 들린 선물꾸러미마다 부모님들의 사랑과 고향의 정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또 역귀성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부모님들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경 인파로 다시 북적이는 서울역입니다.
귀경객들의 손에는 고추와 참기름 등 저마다 고향의 정이 한아름 들려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짧은 귀향길에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넉넉합니다.
⊙이종희(서울 이문동): 올해 비가 안와서 농사가 잘 안됐는데 어머님이 힘들게 농사지어주신 것 고맙게 잘 지어먹어야죠.
⊙기자: 일 때문에 소방관 남편을 두고 아들과 함께 고향을 찾았던 며느리도 시부모님의 내리사랑을 담아 왔습니다.
⊙안금숙(며느리): 맛있는 것 있으면 자식을 먼저 위하게 되잖아요. 그런 뜻으로 싸주시는 것 같아요.
⊙기자: 귀경길 자동차 트렁크는 갖가지 곡식과 채소 등 고향의 정겨움이 그대로 밴 만물상입니다.
복잡한 귀성길을 염려해 거꾸로 자식을 찾았던 부모님을 배웅하는 모습도 적잖이 눈에 띕니다.
아들, 딸이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에 부모님은 흐뭇하기 그지 없습니다.
⊙박향순(대전 봉명동): 큰아들한테 로얄제리, 영양 약품들이 들었고요.
작은 아들한테는 용돈, 돈을 얻었고 우리 손자 손녀한테 먹을 것 잔뜩 얻어서 무겁게 들고 갑니다.
⊙기자: 오가는 길은 멀고 힘들었지만 가족과 친지들의 따뜻한 정을 듬뿍 담아 온 추석이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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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의 마음을 담아왔어요
    • 입력 2001-10-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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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힘든 귀경길이지만 귀경객들의 손에 들린 선물꾸러미마다 부모님들의 사랑과 고향의 정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또 역귀성했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부모님들도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경 인파로 다시 북적이는 서울역입니다. 귀경객들의 손에는 고추와 참기름 등 저마다 고향의 정이 한아름 들려 있습니다. 추석 연휴 짧은 귀향길에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넉넉합니다. ⊙이종희(서울 이문동): 올해 비가 안와서 농사가 잘 안됐는데 어머님이 힘들게 농사지어주신 것 고맙게 잘 지어먹어야죠. ⊙기자: 일 때문에 소방관 남편을 두고 아들과 함께 고향을 찾았던 며느리도 시부모님의 내리사랑을 담아 왔습니다. ⊙안금숙(며느리): 맛있는 것 있으면 자식을 먼저 위하게 되잖아요. 그런 뜻으로 싸주시는 것 같아요. ⊙기자: 귀경길 자동차 트렁크는 갖가지 곡식과 채소 등 고향의 정겨움이 그대로 밴 만물상입니다. 복잡한 귀성길을 염려해 거꾸로 자식을 찾았던 부모님을 배웅하는 모습도 적잖이 눈에 띕니다. 아들, 딸이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에 부모님은 흐뭇하기 그지 없습니다. ⊙박향순(대전 봉명동): 큰아들한테 로얄제리, 영양 약품들이 들었고요. 작은 아들한테는 용돈, 돈을 얻었고 우리 손자 손녀한테 먹을 것 잔뜩 얻어서 무겁게 들고 갑니다. ⊙기자: 오가는 길은 멀고 힘들었지만 가족과 친지들의 따뜻한 정을 듬뿍 담아 온 추석이었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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