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법 포획’ 돌고래 1마리만 야생 방사

입력 2012.03.12 (13:04) 수정 2012.03.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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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가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에 동원돼 환경단체들이 야생 방사를 주장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서울시가 돌고래 1마리를 방사하기로 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불법포획 논란에 휩싸인 돌고래를 야생에 방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서울대공원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된 13살짜리 돌고래 '제돌이'를 야생방사 적응훈련을 거쳐 바다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 일정은 야생적응 방사장 설치 공사와 적응훈련 추이 등을 고려해 2014년 3월을 목표로 했습니다.

다만 '금등이'와 '대포'등 20살과 18살짜리 돌고래 2마리는 돌고래 평균 수명인 20년을 산 노령인데다가, 10년 이상 동물원에서 사육돼 야생에 방사할 경우 생존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방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대공원 돌고래 공연은 시민단체의 의견을 고려해 다음달 월요일부터 잠정 중단할 계획입니다.

돌고래 1마리를 야생 방사할 경우 야생방사장 설치와 수송비, 인건비 등을 포함해 8억 7천만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되며 이 돈은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앞으로 한 달 안에 전문가를 포함한 서울시민 대표 100명과 돌고래 공연 존폐여부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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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불법 포획’ 돌고래 1마리만 야생 방사
    • 입력 2012-03-12 13:04:03
    • 수정2012-03-12 16: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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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가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에 동원돼 환경단체들이 야생 방사를 주장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서울시가 돌고래 1마리를 방사하기로 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불법포획 논란에 휩싸인 돌고래를 야생에 방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서울대공원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된 13살짜리 돌고래 '제돌이'를 야생방사 적응훈련을 거쳐 바다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 일정은 야생적응 방사장 설치 공사와 적응훈련 추이 등을 고려해 2014년 3월을 목표로 했습니다. 다만 '금등이'와 '대포'등 20살과 18살짜리 돌고래 2마리는 돌고래 평균 수명인 20년을 산 노령인데다가, 10년 이상 동물원에서 사육돼 야생에 방사할 경우 생존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방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대공원 돌고래 공연은 시민단체의 의견을 고려해 다음달 월요일부터 잠정 중단할 계획입니다. 돌고래 1마리를 야생 방사할 경우 야생방사장 설치와 수송비, 인건비 등을 포함해 8억 7천만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되며 이 돈은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앞으로 한 달 안에 전문가를 포함한 서울시민 대표 100명과 돌고래 공연 존폐여부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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