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증후군’ 주의…관심·대화 필요

<앵커 멘트>

새학기가 되면 일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른바 신학기 증후군이 나타나는데요.

이 증상이 심각해지면 학습 부진과 왕따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곽영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롭던 유치원에서 규칙적인 생활로 학습 환경이 바뀐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인터뷰>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었습니다”

<인터뷰> “책가방이 무거워서 힘들었습니다”

갑작스런 변화에 어린이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입니다.

보통 2-3주 정도면 학생 대부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만 유독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른바 신학기 증후군, 신경이 예민해지고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와 복통, 우울증 등을 유발합니다.

<인터뷰> 양혜숙 교사(대전 둔산초) : “주 화장실을 가고 싶다든 지 이런 것이 얼굴에 나타나요.불안한 것이..”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새내기에게도 새로운 환경이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신학기 증후군이 장기회되면 성적 부진은 물론 왕따와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송옥 장학사(대전시 교육청) : “(부적응 심화되면)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그러다보니까 왕따라든가 이런 현상이 나타나거든요.그러면 이런 학생들은 요즘에 많이 얘기되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학교 부적응 현상은 개학 후 1-2주가 고비인 만큼 특별한 관심과 대화로 정서적 안정감을 찾아줘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영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