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발파 계속…도의원 방문 무산

입력 2012.03.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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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해군기지 공사 현장인 제주 서귀포 강정 구럼비 해안에선 오늘도 발파가 계속됐습니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공사현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과 해군이 저지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럼비 해안에선 수중 구조물인 케이슨 제작장을 만들기 위한 발파작업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해군기지 반대단체와 주민들의 시위도 이어지면서, 공사현장은 철저하게 봉쇄됐습니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공사 중지 명령 예고와 관련해 공사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현장을 찾았지만, 경찰들의 저지에 가로막혔습니다.

도의원들은 정당한 공무수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위성곤(제주도의회 의원) : "정당한 공무수행임에도 불구하고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현장 방문을 불허한 자체를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규정한다."

해군 측은 정치인들의 출입을 금한다고 사전에 통고했다며,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정용성(소령/제주해군기지사업단) : "국방부 지침상 지금 선거가 진행되는 이 기간 동안에는 여러분들의 출입이 제한됨을..."

종교계 일부 인사들은 이틀 전 구속된 성직자 2명의 석방을 촉구하며, 공사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공사장 울타리 등을 부순 혐의로 16명을 연행한 경찰은 이들의 신병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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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군기지 발파 계속…도의원 방문 무산
    • 입력 2012-03-13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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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해군기지 공사 현장인 제주 서귀포 강정 구럼비 해안에선 오늘도 발파가 계속됐습니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공사현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과 해군이 저지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럼비 해안에선 수중 구조물인 케이슨 제작장을 만들기 위한 발파작업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해군기지 반대단체와 주민들의 시위도 이어지면서, 공사현장은 철저하게 봉쇄됐습니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공사 중지 명령 예고와 관련해 공사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현장을 찾았지만, 경찰들의 저지에 가로막혔습니다. 도의원들은 정당한 공무수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위성곤(제주도의회 의원) : "정당한 공무수행임에도 불구하고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사업현장 방문을 불허한 자체를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규정한다." 해군 측은 정치인들의 출입을 금한다고 사전에 통고했다며,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정용성(소령/제주해군기지사업단) : "국방부 지침상 지금 선거가 진행되는 이 기간 동안에는 여러분들의 출입이 제한됨을..." 종교계 일부 인사들은 이틀 전 구속된 성직자 2명의 석방을 촉구하며, 공사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 공사장 울타리 등을 부순 혐의로 16명을 연행한 경찰은 이들의 신병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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