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 “한국, 적극적 외교 전략 펴야” 조언

입력 2012.03.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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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자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KBS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G2시대가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의 한국 방문.

키신저 전 장관은 88살이란 노령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힘찬 목소리로 급변하는 동북아 안보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키신자 : "(많은 사람들이 G2시대 개막됐다고 생각. 당신의 견해는?) 중국과 미국이 서로 힘겨루기 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의견 교환을 긴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대 강국 사이에서 안보 동맹과 경제 협력을 모색해야 할 우리나라는 미.중 두나라와 많은 경험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외교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키신저 : "미국은 한국과 중국이 친해지는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한미 우호 관계도 중국에 아무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북한의 통미 봉남 전략에 대해서는 북한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키신저 :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미국과의 관계 개선도 없다라는 걸 우선 깨달아야 합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인터뷰에 앞서 이고리 이바노프 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하며,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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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신저 “한국, 적극적 외교 전략 펴야” 조언
    • 입력 2012-03-13 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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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자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KBS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G2시대가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의 한국 방문. 키신저 전 장관은 88살이란 노령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힘찬 목소리로 급변하는 동북아 안보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키신자 : "(많은 사람들이 G2시대 개막됐다고 생각. 당신의 견해는?) 중국과 미국이 서로 힘겨루기 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의견 교환을 긴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대 강국 사이에서 안보 동맹과 경제 협력을 모색해야 할 우리나라는 미.중 두나라와 많은 경험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외교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키신저 : "미국은 한국과 중국이 친해지는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한미 우호 관계도 중국에 아무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북한의 통미 봉남 전략에 대해서는 북한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키신저 :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미국과의 관계 개선도 없다라는 걸 우선 깨달아야 합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인터뷰에 앞서 이고리 이바노프 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하며,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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