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1.5t 트럭 보험료 최대 20% 내린다

입력 2012.03.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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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ㆍ중장비는 최대 5% 인하…"사회공헌 차원"

자영업자의 생계수단인 1.5t 트럭 보험료를 최대 20% 낮추는 등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가 다음달 일제히 내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달 트럭 등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평균 3~5% 정도 내린 데 이어 동부화재와 현대해상도 4월 1일부터 같은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보험료 인하 대상은 1.5t 이상 트럭 전 차종, 지게차, 견인차, 컨테이너 운반차량, 굴착기 등이다. 덤프트럭이나 대형 중장비의 보험료 인하 폭은 평균 2~3% 내외지만 1.5t짜리 생계형 트럭은 최고 20%까지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3 손보사가 보험료 인하에 나섬에 따라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도 조만간 보험료 인하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은 서민이 애용하는 오토바이 보험료를 내달부터 최대 10% 내린다는 방침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손보업계 최초로 지난 2월 트럭과 중장비 등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를 내렸다"면서 "자영업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만큼 사회 공헌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수준으로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낮추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완비한 뒤 4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 추세에 맞춰 트럭 등 업무용 차량 보험료도 내리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내달부터 2~3% 내리기로 한 것에 비하면 인하 폭이 큰 편이다.

인하율이 가장 큰 1.5t짜리 트럭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이동 포장마차, 채소 배달, 먹을거리 판매 등에 주로 쓰고 있어 이들의 생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트럭이나 중장비 등이 국내 산업 활동의 중추 역할을 하는데다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 서민 부담 완화 차원에서 보험료 인하가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트럭 등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는 최소 100여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이 넘는데도 중대형 사고가 잦아 보험사들이 가입을 꺼린다. 손해율 100%를 넘으면 보험사로서는 가입자가 늘수록 적자가 쌓이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금융 당국이 서민 생계형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강력히 압박해 승용차나 이륜차 보험료까지 내리기로 함에 따라 업무용 차량까지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륜차를 포함해 모든 자동차 관련 보험료를 내리면 이 부문 적자가 올해 업계 전체로 1조원에 달할 것이다. 자산 운용 수익으로 적자를 메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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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계형 1.5t 트럭 보험료 최대 20% 내린다
    • 입력 2012-03-14 07:00:18
    연합뉴스
트럭ㆍ중장비는 최대 5% 인하…"사회공헌 차원" 자영업자의 생계수단인 1.5t 트럭 보험료를 최대 20% 낮추는 등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가 다음달 일제히 내린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달 트럭 등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평균 3~5% 정도 내린 데 이어 동부화재와 현대해상도 4월 1일부터 같은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보험료 인하 대상은 1.5t 이상 트럭 전 차종, 지게차, 견인차, 컨테이너 운반차량, 굴착기 등이다. 덤프트럭이나 대형 중장비의 보험료 인하 폭은 평균 2~3% 내외지만 1.5t짜리 생계형 트럭은 최고 20%까지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3 손보사가 보험료 인하에 나섬에 따라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도 조만간 보험료 인하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손보사들은 서민이 애용하는 오토바이 보험료를 내달부터 최대 10% 내린다는 방침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손보업계 최초로 지난 2월 트럭과 중장비 등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를 내렸다"면서 "자영업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만큼 사회 공헌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수준으로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낮추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완비한 뒤 4월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 추세에 맞춰 트럭 등 업무용 차량 보험료도 내리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내달부터 2~3% 내리기로 한 것에 비하면 인하 폭이 큰 편이다. 인하율이 가장 큰 1.5t짜리 트럭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이동 포장마차, 채소 배달, 먹을거리 판매 등에 주로 쓰고 있어 이들의 생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트럭이나 중장비 등이 국내 산업 활동의 중추 역할을 하는데다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 서민 부담 완화 차원에서 보험료 인하가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트럭 등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는 최소 100여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이 넘는데도 중대형 사고가 잦아 보험사들이 가입을 꺼린다. 손해율 100%를 넘으면 보험사로서는 가입자가 늘수록 적자가 쌓이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금융 당국이 서민 생계형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강력히 압박해 승용차나 이륜차 보험료까지 내리기로 함에 따라 업무용 차량까지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륜차를 포함해 모든 자동차 관련 보험료를 내리면 이 부문 적자가 올해 업계 전체로 1조원에 달할 것이다. 자산 운용 수익으로 적자를 메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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