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가서비스 대폭 축소

입력 2012.03.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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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 감소가 우려된다며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수료 인하의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용카드를 다섯장이나 갖고있는 직장인 안성아 씨.

각종 할인혜택 때문에 여러 개를 발급받았습니다.

<녹취>안성아/직장인 "영화할인 이런 것들을 따져보면서 할인혜택을 받기 때문에 또 그거에 따라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되고요."

하지만 이같은 부가서비스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10월부터 기프트카드 구매 등에선 항공마일리지와 포인트 적립을 폐지하고 주유 적립 서비스도 조건이 강화됩니다.

8월부터 KB국민카드는 주유할인카드의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삼성카드는 무이자 할부금액에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없앱니다.

외환카드도 9월부터 무이자 할부에 대해선 마일리지를 없애고 놀이공원과 영화 할인 기준도 까다로워집니다.

지난해 하반기 수수료 인하와 함께 시작된 카드 할인혜택 축소.

이미 6개월 전보다 부가서비스가 절반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녹취>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해서 수익성이 굉장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때문에 부득이 고객에게 제공하던 부가서비스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할인혜택 축소로 소비자들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웅/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 "카드사의 수익 감소분을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시켜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은 정책적 지원으로 성장한 카드사들의 몰염치한 행태라 할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업카드사 7곳이 거둔 순이익은 2조 천억원..

줄어든 수수료 수입을 손쉬운 부가서비스 축소로 해결하려는데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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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대폭 축소
    • 입력 2012-03-14 07:21: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 감소가 우려된다며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수료 인하의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용카드를 다섯장이나 갖고있는 직장인 안성아 씨. 각종 할인혜택 때문에 여러 개를 발급받았습니다. <녹취>안성아/직장인 "영화할인 이런 것들을 따져보면서 할인혜택을 받기 때문에 또 그거에 따라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되고요." 하지만 이같은 부가서비스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10월부터 기프트카드 구매 등에선 항공마일리지와 포인트 적립을 폐지하고 주유 적립 서비스도 조건이 강화됩니다. 8월부터 KB국민카드는 주유할인카드의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삼성카드는 무이자 할부금액에서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없앱니다. 외환카드도 9월부터 무이자 할부에 대해선 마일리지를 없애고 놀이공원과 영화 할인 기준도 까다로워집니다. 지난해 하반기 수수료 인하와 함께 시작된 카드 할인혜택 축소. 이미 6개월 전보다 부가서비스가 절반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녹취>카드사 관계자(음성변조)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해서 수익성이 굉장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때문에 부득이 고객에게 제공하던 부가서비스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할인혜택 축소로 소비자들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웅/경실련 경제정책팀 간사 "카드사의 수익 감소분을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시켜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은 정책적 지원으로 성장한 카드사들의 몰염치한 행태라 할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업카드사 7곳이 거둔 순이익은 2조 천억원.. 줄어든 수수료 수입을 손쉬운 부가서비스 축소로 해결하려는데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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