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 배구와 야구의 승부 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선수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나 승부 조작의 진원지인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를 연결합니다.
<질문>
김명환 기자, 승부 조작에 관여한 선수와 브로커 등 모두 몇 명으로 드러났습니까?
<답변>
네, 프로배구와 야구 선수가 18명, 브로커와 전주 13명 등 모두 31명입니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들 가운데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은 불구속 기소했는데요.
프로배구는 모두 3개 팀에서 남자 선수 14명, 여자 선수 2명이 적발됐습니다.
사건 당시 소속 기준으로 상무신협이 8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전력 6명, 흥국생명 2명입니다.
이들은 불안정하게 리시브와 토스를 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스파이크를 하되 마치 범실을 한 것처럼 속여 관객이나 심판이 눈치채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두 시즌에 걸쳐 모두 18경기의 승부를 조작하고 경기당 150만 원에서 500만 원씩을 사례금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은석(대구지검 2차장검사):"전주나 브로커들은, 도박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베팅 종류 중 조작이 쉬운 부분을 골라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선수들은 이에 따라 승부조작을 했습니다."
프로야구는 당시 넥센히어로즈 소속이었던 김성현과 LG트윈스 박현준 투수 2명인데요,
이들은 2~3차례에 걸쳐 경기 조작에 가담해 500만 원에서 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로야구는 배구와 달리 승부 전체를 조작하기가 어려워 첫 이닝에 볼넷을 던지는 방법으로 경기를 조작했습니다.
<질문>
앞으로의 검찰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됩니까?
<답변>
네, 검찰은 일단 선수들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브로커와 전주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해 폭력조직 개입 여부를 명확히 규명할 계획입니다.
또 승부 조작의 진원지인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도박 사이트는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고 수시로 사이트의 폐쇄와 개설을 반복하고 있어 베팅자의 배당수익 추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수사기관 뿐만아니라 관련 행정기관과 프로스포츠 관계자가 합심해 도박사이트 근절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프로 배구와 야구의 승부 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선수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나 승부 조작의 진원지인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를 연결합니다.
<질문>
김명환 기자, 승부 조작에 관여한 선수와 브로커 등 모두 몇 명으로 드러났습니까?
<답변>
네, 프로배구와 야구 선수가 18명, 브로커와 전주 13명 등 모두 31명입니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들 가운데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은 불구속 기소했는데요.
프로배구는 모두 3개 팀에서 남자 선수 14명, 여자 선수 2명이 적발됐습니다.
사건 당시 소속 기준으로 상무신협이 8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전력 6명, 흥국생명 2명입니다.
이들은 불안정하게 리시브와 토스를 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스파이크를 하되 마치 범실을 한 것처럼 속여 관객이나 심판이 눈치채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두 시즌에 걸쳐 모두 18경기의 승부를 조작하고 경기당 150만 원에서 500만 원씩을 사례금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은석(대구지검 2차장검사):"전주나 브로커들은, 도박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베팅 종류 중 조작이 쉬운 부분을 골라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선수들은 이에 따라 승부조작을 했습니다."
프로야구는 당시 넥센히어로즈 소속이었던 김성현과 LG트윈스 박현준 투수 2명인데요,
이들은 2~3차례에 걸쳐 경기 조작에 가담해 500만 원에서 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로야구는 배구와 달리 승부 전체를 조작하기가 어려워 첫 이닝에 볼넷을 던지는 방법으로 경기를 조작했습니다.
<질문>
앞으로의 검찰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됩니까?
<답변>
네, 검찰은 일단 선수들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브로커와 전주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해 폭력조직 개입 여부를 명확히 규명할 계획입니다.
또 승부 조작의 진원지인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도박 사이트는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고 수시로 사이트의 폐쇄와 개설을 반복하고 있어 베팅자의 배당수익 추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수사기관 뿐만아니라 관련 행정기관과 프로스포츠 관계자가 합심해 도박사이트 근절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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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승부 조작’ 수사 종결…31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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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14 23:38:51

<앵커 멘트>
프로 배구와 야구의 승부 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선수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나 승부 조작의 진원지인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를 연결합니다.
<질문>
김명환 기자, 승부 조작에 관여한 선수와 브로커 등 모두 몇 명으로 드러났습니까?
<답변>
네, 프로배구와 야구 선수가 18명, 브로커와 전주 13명 등 모두 31명입니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들 가운데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은 불구속 기소했는데요.
프로배구는 모두 3개 팀에서 남자 선수 14명, 여자 선수 2명이 적발됐습니다.
사건 당시 소속 기준으로 상무신협이 8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전력 6명, 흥국생명 2명입니다.
이들은 불안정하게 리시브와 토스를 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스파이크를 하되 마치 범실을 한 것처럼 속여 관객이나 심판이 눈치채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두 시즌에 걸쳐 모두 18경기의 승부를 조작하고 경기당 150만 원에서 500만 원씩을 사례금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은석(대구지검 2차장검사):"전주나 브로커들은, 도박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베팅 종류 중 조작이 쉬운 부분을 골라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선수들은 이에 따라 승부조작을 했습니다."
프로야구는 당시 넥센히어로즈 소속이었던 김성현과 LG트윈스 박현준 투수 2명인데요,
이들은 2~3차례에 걸쳐 경기 조작에 가담해 500만 원에서 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로야구는 배구와 달리 승부 전체를 조작하기가 어려워 첫 이닝에 볼넷을 던지는 방법으로 경기를 조작했습니다.
<질문>
앞으로의 검찰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됩니까?
<답변>
네, 검찰은 일단 선수들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브로커와 전주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해 폭력조직 개입 여부를 명확히 규명할 계획입니다.
또 승부 조작의 진원지인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도박 사이트는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고 수시로 사이트의 폐쇄와 개설을 반복하고 있어 베팅자의 배당수익 추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수사기관 뿐만아니라 관련 행정기관과 프로스포츠 관계자가 합심해 도박사이트 근절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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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기자 l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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