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점령 6개월 기념 시위…경찰·시위대 충돌

입력 2012.03.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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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가 점령 시위 6개월을 기념하는 반월가 시위가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일어나 수십 명이 체포되고 부상자도 나왔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반 월가 시위의 거점이었던 뉴욕 주코티 공원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월가 점령 시위 6개월을 맞아 모인 시위대가 주코티 공원을 다시 점거하려다 경찰에 해산당한 겁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가슴 높이까지 치켜들고 시위대를 밀고 때려서 공원 밖으로 몰아냈어요."

강제 해산 과정에서 수십 명이 체포되고 경찰과 시위 참가자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6백 명가량이 참가해 남부 맨해튼 곳곳을 돌며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가 일회성 집회가 아니라 월가 점령 시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모니카(시위 주최 측) : "봄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 시위는 우리들의 정신과 육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봄맞이 훈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날씨가 풀리면서 반월가 시위가 다시 활기를 띨 수는 있겠지만, 보다 체계적인 운동으로 발전하지 못하면 예전처럼 호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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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점령 6개월 기념 시위…경찰·시위대 충돌
    • 입력 2012-03-19 07: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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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가 점령 시위 6개월을 기념하는 반월가 시위가 뉴욕 맨해튼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일어나 수십 명이 체포되고 부상자도 나왔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반 월가 시위의 거점이었던 뉴욕 주코티 공원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월가 점령 시위 6개월을 맞아 모인 시위대가 주코티 공원을 다시 점거하려다 경찰에 해산당한 겁니다. <녹취> 시위 참가자 :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가슴 높이까지 치켜들고 시위대를 밀고 때려서 공원 밖으로 몰아냈어요." 강제 해산 과정에서 수십 명이 체포되고 경찰과 시위 참가자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6백 명가량이 참가해 남부 맨해튼 곳곳을 돌며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가 일회성 집회가 아니라 월가 점령 시위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모니카(시위 주최 측) : "봄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 시위는 우리들의 정신과 육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봄맞이 훈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날씨가 풀리면서 반월가 시위가 다시 활기를 띨 수는 있겠지만, 보다 체계적인 운동으로 발전하지 못하면 예전처럼 호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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