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민주적으로 공천을 하겠다고 했지만 불투명하고 기준이 오락가락했다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여야 공천이 남긴 문제점과 성과는 무엇인지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시스템 공천을 약속했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시스템 공천이 이뤄진다면 그것이 정치쇄신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의 현역 의원 하위 25% 컷오프에서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친이계 죽이기라는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김무성 의원의 승복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한풀 꺽이는 듯 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공천 기준이 오락가락하고 검증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역사인식 논란과 여성 비하 발언 의혹으로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기도 앴습니다.
<녹취>정홍원(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했습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투표는 지역 단위로 좁혀지면서 한계를 드러냈고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대신 조직력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자살 사건과 고소 고발 같은 부작용도 잇따랐습니다.
또 정체성이 강조되면서 원내대표 진퇴 문제까지 제기됐습니다.
특히 호남의 구 민주계는 신당을 창당하며 거세게 반발했고, 486과 시민사회 세력간 힘겨루기도 이어졌습니다.
<녹취>강철규(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국민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에 이에 미치지 못함을 질책하는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여야는 그러나 각각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서의 인물 교체, 의미있는 정치 신인 발굴 등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녹취>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성,개방성을 띄고 있었지만 당 중앙의 의견이 지배적으로 투영됐다는 점,지역에서 조직표의 영향이 아직도 크다는 점..."
지난 12일 KBS가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총선 공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은 여야 모두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민주적으로 공천을 하겠다고 했지만 불투명하고 기준이 오락가락했다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여야 공천이 남긴 문제점과 성과는 무엇인지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시스템 공천을 약속했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시스템 공천이 이뤄진다면 그것이 정치쇄신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의 현역 의원 하위 25% 컷오프에서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친이계 죽이기라는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김무성 의원의 승복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한풀 꺽이는 듯 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공천 기준이 오락가락하고 검증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역사인식 논란과 여성 비하 발언 의혹으로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기도 앴습니다.
<녹취>정홍원(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했습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투표는 지역 단위로 좁혀지면서 한계를 드러냈고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대신 조직력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자살 사건과 고소 고발 같은 부작용도 잇따랐습니다.
또 정체성이 강조되면서 원내대표 진퇴 문제까지 제기됐습니다.
특히 호남의 구 민주계는 신당을 창당하며 거세게 반발했고, 486과 시민사회 세력간 힘겨루기도 이어졌습니다.
<녹취>강철규(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국민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에 이에 미치지 못함을 질책하는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여야는 그러나 각각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서의 인물 교체, 의미있는 정치 신인 발굴 등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녹취>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성,개방성을 띄고 있었지만 당 중앙의 의견이 지배적으로 투영됐다는 점,지역에서 조직표의 영향이 아직도 크다는 점..."
지난 12일 KBS가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총선 공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은 여야 모두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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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공천이 남긴 문제점과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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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19 07:58:31
<앵커 멘트>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민주적으로 공천을 하겠다고 했지만 불투명하고 기준이 오락가락했다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여야 공천이 남긴 문제점과 성과는 무엇인지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시스템 공천을 약속했습니다.
<녹취>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시스템 공천이 이뤄진다면 그것이 정치쇄신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새누리당의 현역 의원 하위 25% 컷오프에서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친이계 죽이기라는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김무성 의원의 승복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한풀 꺽이는 듯 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공천 기준이 오락가락하고 검증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역사인식 논란과 여성 비하 발언 의혹으로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기도 앴습니다.
<녹취>정홍원(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이르러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했습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 :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투표는 지역 단위로 좁혀지면서 한계를 드러냈고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대신 조직력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자살 사건과 고소 고발 같은 부작용도 잇따랐습니다.
또 정체성이 강조되면서 원내대표 진퇴 문제까지 제기됐습니다.
특히 호남의 구 민주계는 신당을 창당하며 거세게 반발했고, 486과 시민사회 세력간 힘겨루기도 이어졌습니다.
<녹취>강철규(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국민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에 이에 미치지 못함을 질책하는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여야는 그러나 각각 텃밭인 영남과 호남에서의 인물 교체, 의미있는 정치 신인 발굴 등은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녹취>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성,개방성을 띄고 있었지만 당 중앙의 의견이 지배적으로 투영됐다는 점,지역에서 조직표의 영향이 아직도 크다는 점..."
지난 12일 KBS가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총선 공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은 여야 모두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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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 기자 hs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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