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병원, 서울시 행정서비스 1위

<앵커 멘트>

지방자치가 자리잡으면서 공무원들의 행정서비스의 질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이런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해 봤더니 시립병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도로와 체육시설 분야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9곳의 시립병원 서비스가 민원행정과 청소, 도로 등 10개 분야 행정서비스 가운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가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만족도는 86.1점을 기록한 시립병원이 차지했으며, 민원행정이 81점, 보건소가 79점, 서울형어린이집이 77.2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공원과 공공도서관은 이용 편리성이 여전히 부족해 평균점수 이하에 그쳤고, 도로와 체육시설 부분은 최하점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시립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일반직원의 말투나 답변태도, 친절도 등을 묻는 '근무직원 업무태도' 평가에서 89.9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민원행정 분야는 효율성과 공무원의 응대 친절도가 높게 평가받아 2006년 64.2점에서 지난해엔 역대 최고점인 81점을 기록해 5년 연속 상승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에 처음 조사한 서울형어린이집은 급식의 음식재료와 급식시설의 청결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보육 프로그램은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이에 반해 도로 분야는 보행안전성과 도로교통 안전성이, 체육시설은 부대 편의시설의 만족도가 낮아 서비스 개선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등 여론조사기관 4곳과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단이 함께 지난해 9월부터 2달 동안 시민 2만 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