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휘윤 고검장 선처부탁 했나?

입력 2001.10.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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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씨에 대한 검찰 내부 비호에 대해 특별감찰본부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감본부는 오늘 임휘윤 고검장을 재소환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이용호 씨가 석방될 당시 서울지검을 지휘한 임휘윤 부산고검장이 오늘 다시 특별감찰본부에 소환됐습니다.
당시 실무검사와 부장, 차장검사를 잇따라 조사한 특감본부는 아직까지 임 고검장이 외압을 행사했다고 볼 만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감본부는 이에 따라 세 차례나 소환했던 부하 검사들을 상대로 임 고검장이 최소한 묵시적인 선처를 요구한 언행은 없었는지를 집중 조사했고 오늘 임 고검장으로부터 본인의 최종적인 진술을 듣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조카를 취직시켜 준 이용호 씨에 대해 임 고검장이 호의를 가졌을 수 있고 이 점이 이 씨 사건처리에서 팔이 안으로 굽는 정도의 언행을 보였을 수 있다고 특감측은 전했습니다.
특감은 아울러 지난해 이용호 씨에 대한 진정서를 냈던 박 모 씨 등 2명을 오늘 재차 소환해 외곽조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특감본부의 조사방식을 보면 검찰 간부들에 대한 조사 결과가 상당히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감본부 관계자는 이용호 씨 석방을 둘러싼 검찰 간부들의 결정 과정이 과연 처벌로 연결될 만한 비위행위였는지 아니면 외압 없는 수사소홀점으로 보아야 할지를 놓고 내부토론이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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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휘윤 고검장 선처부탁 했나?
    • 입력 2001-10-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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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씨에 대한 검찰 내부 비호에 대해 특별감찰본부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감본부는 오늘 임휘윤 고검장을 재소환했습니다. 이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이용호 씨가 석방될 당시 서울지검을 지휘한 임휘윤 부산고검장이 오늘 다시 특별감찰본부에 소환됐습니다. 당시 실무검사와 부장, 차장검사를 잇따라 조사한 특감본부는 아직까지 임 고검장이 외압을 행사했다고 볼 만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감본부는 이에 따라 세 차례나 소환했던 부하 검사들을 상대로 임 고검장이 최소한 묵시적인 선처를 요구한 언행은 없었는지를 집중 조사했고 오늘 임 고검장으로부터 본인의 최종적인 진술을 듣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조카를 취직시켜 준 이용호 씨에 대해 임 고검장이 호의를 가졌을 수 있고 이 점이 이 씨 사건처리에서 팔이 안으로 굽는 정도의 언행을 보였을 수 있다고 특감측은 전했습니다. 특감은 아울러 지난해 이용호 씨에 대한 진정서를 냈던 박 모 씨 등 2명을 오늘 재차 소환해 외곽조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특감본부의 조사방식을 보면 검찰 간부들에 대한 조사 결과가 상당히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감본부 관계자는 이용호 씨 석방을 둘러싼 검찰 간부들의 결정 과정이 과연 처벌로 연결될 만한 비위행위였는지 아니면 외압 없는 수사소홀점으로 보아야 할지를 놓고 내부토론이 진행중이라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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