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마다 과일이 다 익을 때쯤이면 한바탕 벌어지던 까치와의 전쟁이 이제는 끝나게 됐습니다.
KBS 제작팀이 찾아낸 방법을 이석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토바이 소음을 이용해 과수원의 까치를 쫓아봅니다.
폭죽도 쏴 보고 페인트통도 두드립니다.
심지어 엽총을 이용한 까치사냥까지 펼쳐집니다.
지난 한 해 이렇게 잡은 까치만도 10여 만 마리에 이르지만 과일피해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까치를 막을 다른 방법은 없는지 새로운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전북 남원의 한 배밭 주변에 일부러 먹이를 놓습니다.
까치를 유인해 먹도록 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번에는 배탈이 나는 약품을 넣은 배 조각을 까치가 먹도록 합니다.
배 조각을 먹은 까치가 괴로워합니다.
한 번 괴로움을 겪은 까치는 두 번 다시 배 조각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멀쩡한 통배를 내놓아도 마찬가지로 먹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지역에서 벌레를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까치에게 먹이실험을 실시한 농가는 과일피해율이 다른 지역의 4분의 1 정도인 1.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한수(박사/에코텍 환경생태연구소): 아프다고 생각한다고요, 그러면 다음부터는 배, 똑같은 맛이 있는 배를 보더라도 기피하게 만드는 거죠.
⊙기자: 까치를 없애기보다 길들여 함께 사는 것이 과일피해 예방에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KBS 제작팀이 찾아낸 방법을 이석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토바이 소음을 이용해 과수원의 까치를 쫓아봅니다.
폭죽도 쏴 보고 페인트통도 두드립니다.
심지어 엽총을 이용한 까치사냥까지 펼쳐집니다.
지난 한 해 이렇게 잡은 까치만도 10여 만 마리에 이르지만 과일피해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까치를 막을 다른 방법은 없는지 새로운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전북 남원의 한 배밭 주변에 일부러 먹이를 놓습니다.
까치를 유인해 먹도록 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번에는 배탈이 나는 약품을 넣은 배 조각을 까치가 먹도록 합니다.
배 조각을 먹은 까치가 괴로워합니다.
한 번 괴로움을 겪은 까치는 두 번 다시 배 조각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멀쩡한 통배를 내놓아도 마찬가지로 먹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지역에서 벌레를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까치에게 먹이실험을 실시한 농가는 과일피해율이 다른 지역의 4분의 1 정도인 1.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한수(박사/에코텍 환경생태연구소): 아프다고 생각한다고요, 그러면 다음부터는 배, 똑같은 맛이 있는 배를 보더라도 기피하게 만드는 거죠.
⊙기자: 까치를 없애기보다 길들여 함께 사는 것이 과일피해 예방에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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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와의 공존의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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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10-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해마다 과일이 다 익을 때쯤이면 한바탕 벌어지던 까치와의 전쟁이 이제는 끝나게 됐습니다.
KBS 제작팀이 찾아낸 방법을 이석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토바이 소음을 이용해 과수원의 까치를 쫓아봅니다.
폭죽도 쏴 보고 페인트통도 두드립니다.
심지어 엽총을 이용한 까치사냥까지 펼쳐집니다.
지난 한 해 이렇게 잡은 까치만도 10여 만 마리에 이르지만 과일피해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까치를 막을 다른 방법은 없는지 새로운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전북 남원의 한 배밭 주변에 일부러 먹이를 놓습니다.
까치를 유인해 먹도록 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번에는 배탈이 나는 약품을 넣은 배 조각을 까치가 먹도록 합니다.
배 조각을 먹은 까치가 괴로워합니다.
한 번 괴로움을 겪은 까치는 두 번 다시 배 조각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멀쩡한 통배를 내놓아도 마찬가지로 먹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지역에서 벌레를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까치에게 먹이실험을 실시한 농가는 과일피해율이 다른 지역의 4분의 1 정도인 1.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한수(박사/에코텍 환경생태연구소): 아프다고 생각한다고요, 그러면 다음부터는 배, 똑같은 맛이 있는 배를 보더라도 기피하게 만드는 거죠.
⊙기자: 까치를 없애기보다 길들여 함께 사는 것이 과일피해 예방에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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