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화학공장 불…1억 7천여만 원 피해

입력 2012.03.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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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진천의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직원 2명이 중상을 입고, 1억7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메틸 알코올 등이 하수구로 통해 공장 외부로 유출되면서 공단 일대가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구름이 온통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충북 진천의 한 화학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화학 공장은 수분 만에 화염에 휩싸였고, 가연성 물질이 굉음을 내며 연신 폭발했습니다.

불길은 소방차를 집어삼킬 듯 엄청난 기세로 솟구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임문기 (목격자) : "놀란 정도가 아니었죠. 불길이 밀려 들어오니까...나무타고 그러니까 정신이 없었죠."

불이 나자 소방 인력 2백여 명과 소방차 30여 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공장 안에 있던 메틸 알코올 등 가연성 물질이 하수구를 통해 외부로 흘러나오면서, 공장 주변에도 불길이 번져 차량 5대를 태웠습니다.

불은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작업 중이던 공장 직원 2명이 다치고, 1억 7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폐유를 정제하는 작업 도중 유증기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를 불러 화학 물질을 취급하면서 과실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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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진천 화학공장 불…1억 7천여만 원 피해
    • 입력 2012-03-22 1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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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진천의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 직원 2명이 중상을 입고, 1억7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메틸 알코올 등이 하수구로 통해 공장 외부로 유출되면서 공단 일대가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구름이 온통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충북 진천의 한 화학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화학 공장은 수분 만에 화염에 휩싸였고, 가연성 물질이 굉음을 내며 연신 폭발했습니다. 불길은 소방차를 집어삼킬 듯 엄청난 기세로 솟구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임문기 (목격자) : "놀란 정도가 아니었죠. 불길이 밀려 들어오니까...나무타고 그러니까 정신이 없었죠." 불이 나자 소방 인력 2백여 명과 소방차 30여 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공장 안에 있던 메틸 알코올 등 가연성 물질이 하수구를 통해 외부로 흘러나오면서, 공장 주변에도 불길이 번져 차량 5대를 태웠습니다. 불은 한 시간 반 만에 꺼졌지만, 작업 중이던 공장 직원 2명이 다치고, 1억 7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폐유를 정제하는 작업 도중 유증기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를 불러 화학 물질을 취급하면서 과실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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