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친구 사칭 금융 사기 조심!

입력 2012.03.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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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천2백만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통한 금융사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친한 친구가 6백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입금을 하고나니 아이디와 사진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친구들과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던 52살 장 모 씨가 받은 친구의 도움 요청, 갑자기 6백만 원이 필요하다고 사정한 메시지를 받고 안타까운 마음에 송금했습니다.



이름과 사진을 보고 그냥 믿은게 잘못이었습니다.



한참 뒤 이름과 사진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장 모 씨 (금융사기 피해자) : " 사진하고 이름하고 제 친구 맞고 하니까 제가 믿고 넣어준 거죠. 2시간 후에 사진하고 이름이 바뀌었을 때 가슴이 철렁하더라고요."



놀란 장 씨는 은행에 지급 정지를 요청했지만, 6백만 원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즉각 경찰에 신고한 장 씨는 카카오톡의 서버가 해킹당했거나 친구의 계정이 도용당했을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사는 서버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없고, 전화기를 몰래 쓰지 않는 이상 계정 도용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 (카카오 홍보팀장) : " 기술적인 해킹이나 피싱 사례로 보여지진 않구요. 단순한 타인을 사칭한 사기사건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두 사람을 모두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의 프로필을 친구인냥 조작해 속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카카오톡은 이름과 사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한 사람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동시에 여러 계정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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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톡’ 친구 사칭 금융 사기 조심!
    • 입력 2012-03-22 22:04:31
    뉴스 9
<앵커 멘트>

4천2백만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통한 금융사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친한 친구가 6백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입금을 하고나니 아이디와 사진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친구들과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던 52살 장 모 씨가 받은 친구의 도움 요청, 갑자기 6백만 원이 필요하다고 사정한 메시지를 받고 안타까운 마음에 송금했습니다.

이름과 사진을 보고 그냥 믿은게 잘못이었습니다.

한참 뒤 이름과 사진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장 모 씨 (금융사기 피해자) : " 사진하고 이름하고 제 친구 맞고 하니까 제가 믿고 넣어준 거죠. 2시간 후에 사진하고 이름이 바뀌었을 때 가슴이 철렁하더라고요."

놀란 장 씨는 은행에 지급 정지를 요청했지만, 6백만 원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즉각 경찰에 신고한 장 씨는 카카오톡의 서버가 해킹당했거나 친구의 계정이 도용당했을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사는 서버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없고, 전화기를 몰래 쓰지 않는 이상 계정 도용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 (카카오 홍보팀장) : " 기술적인 해킹이나 피싱 사례로 보여지진 않구요. 단순한 타인을 사칭한 사기사건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두 사람을 모두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의 프로필을 친구인냥 조작해 속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카카오톡은 이름과 사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한 사람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으로 동시에 여러 계정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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