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중국 조직에 판매한 일당 검거

입력 2012.03.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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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기반을 둔 전화 금융사기, '보이스 피싱' 조직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대포통장' 수백 개를 만들어 중국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보통신 관련 업체의 사업자 등록증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법인'입니다.

최모 씨 등 12명은 전국에 유령법인 130여 개를 세운 뒤 한 법인에 최대 15개씩, 900개에 가까운 대포통장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피의자: "(대포통장 만들 때, 법인 명의를 이용한 이유가 있으세요?) 그냥 서류를 쉽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들이 지난 일곱 달 동안 챙긴 금액은 3억 5천여만 원,

유령법인 명의의 통장은 한 개에 40만 원씩, 중국 현지의 보이스 피싱 조직에 넘겨졌습니다.

중국 범죄조직은 국내에서 보이스 피싱으로 빼앗은 돈을 이들 대포통장에 넣어뒀다가, 몰래 빼내갔습니다.

<인터뷰> 오재경 (전주 완산경찰서 수사과장): "은행을 상대로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또한, 세무서나 금감원에 협조를 구해서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최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이 만든 대포통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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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통장’ 중국 조직에 판매한 일당 검거
    • 입력 2012-03-23 0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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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기반을 둔 전화 금융사기, '보이스 피싱' 조직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대포통장' 수백 개를 만들어 중국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보통신 관련 업체의 사업자 등록증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법인'입니다. 최모 씨 등 12명은 전국에 유령법인 130여 개를 세운 뒤 한 법인에 최대 15개씩, 900개에 가까운 대포통장을 만들었습니다. <녹취> 피의자: "(대포통장 만들 때, 법인 명의를 이용한 이유가 있으세요?) 그냥 서류를 쉽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들이 지난 일곱 달 동안 챙긴 금액은 3억 5천여만 원, 유령법인 명의의 통장은 한 개에 40만 원씩, 중국 현지의 보이스 피싱 조직에 넘겨졌습니다. 중국 범죄조직은 국내에서 보이스 피싱으로 빼앗은 돈을 이들 대포통장에 넣어뒀다가, 몰래 빼내갔습니다. <인터뷰> 오재경 (전주 완산경찰서 수사과장): "은행을 상대로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또한, 세무서나 금감원에 협조를 구해서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최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이 만든 대포통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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