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北 로켓 발사 맞춰 최고인민회의

입력 2012.03.24 (21:44) 수정 2012.03.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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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13일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예고했습니다.

광명성 1호 발사 직후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선 주석직 폐지와 함께 국방위원장이 국가 최고직으로 격상됐고, 2호 발사 땐 김정은이 후계자로 추대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최고인민회의 소집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위한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위성 발사가 김일성 탄생 100돌 선물이고 김정일의 유훈을 관철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 평화적 위성발사라는 주장을 하면서 발사를 저지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가장 강력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다음달 13일엔 김정일 사후 처음으로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8년과 2009년 광명성 1.2호를 발사한 직후에도 각각 최고인민회의가 열렸습니다.

98년 회의는 김정일 시대의 본격 출범을 알렸고 2009년 회의는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식화 한 것으로 볼 때 이번에도 지도 체제와 관련한 중대 발표가 예상됩니다.

국방위원회와 위원장직을 폐지하고 새로운 국가기구와 직책을 만들지, 아니면 김정은이 국방위원장을 승계할 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인터뷰>정성장 박사: "김일성과 김정일의 권위를 절대화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김정은의 국가권력 장악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국가기구 체계를 개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광명성 3호는 김정은 시대 공식 출범의 신호탄이자 축포의 성격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발사 시점도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13일 이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국제사회는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발사 강행은 최악의 선택이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일본은 광명성 3호가 일본 인근 공해로 향할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도 냉정과 자제를 북 수뇌부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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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03-24 2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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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13일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예고했습니다. 광명성 1호 발사 직후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선 주석직 폐지와 함께 국방위원장이 국가 최고직으로 격상됐고, 2호 발사 땐 김정은이 후계자로 추대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최고인민회의 소집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광명성 3호 발사를 위한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위성 발사가 김일성 탄생 100돌 선물이고 김정일의 유훈을 관철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라는 비난을 의식한 듯 평화적 위성발사라는 주장을 하면서 발사를 저지하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는 가장 강력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다음달 13일엔 김정일 사후 처음으로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8년과 2009년 광명성 1.2호를 발사한 직후에도 각각 최고인민회의가 열렸습니다. 98년 회의는 김정일 시대의 본격 출범을 알렸고 2009년 회의는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식화 한 것으로 볼 때 이번에도 지도 체제와 관련한 중대 발표가 예상됩니다. 국방위원회와 위원장직을 폐지하고 새로운 국가기구와 직책을 만들지, 아니면 김정은이 국방위원장을 승계할 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인터뷰>정성장 박사: "김일성과 김정일의 권위를 절대화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김정은의 국가권력 장악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국가기구 체계를 개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광명성 3호는 김정은 시대 공식 출범의 신호탄이자 축포의 성격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발사 시점도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13일 이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국제사회는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발사 강행은 최악의 선택이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일본은 광명성 3호가 일본 인근 공해로 향할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도 냉정과 자제를 북 수뇌부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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