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화면은 한국조폐공사와 태국 재무부가 태국 방콕에서 주화 공급 계약에 서명하는 모습입니다.
고도의 기술로 돈을 만드는 화폐 제조도 이제는 돈을 벌어들이는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았는데요, 먼저 유석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폐공사가 태국으로부터 수주한 10바트짜리 동전입니다.
은색 테두리에 금색 원판을 정교하게 끼워 넣은 형태로 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화입니다.
수주 물량은 1억 개 천백여만 달러어치로, 국제입찰에서 독일, 핀란드, 싱가포르를 제치고 따냈습니다.
<인터뷰>구본열(조폐공사 차장): "태국 주화는 이원소재 결합주화입니다. 공사가 이원주화 특허권을 가지고 있어 수주가 가능했습니다."
조폐공사는 이스라엘 주화 8600만 개도 수주받아 막바지 제작을 마쳤습니다.
지폐를 만드는 용지도 주요 수출 품목입니다.
수천 번 접어도 끊어지지 않도록 일반 종이를 만드는 펄프가 아니라 솜으로 만듭니다.
올 들어 베트남에 123톤을 수출한데 이어 5월부턴 인도네시아에 580톤, 39억 원어치가 수출됩니다.
지폐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잉크는 우리나라와 스위스 등 전 세계에서 5개국만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됐습니다.
<인터뷰>이현택(조폐공사 잉크과장): "적외선의 흡수와 반사 기능을 가지고 있고 자성잉크의 기능을 나타냄으로써 자동화기기에서 감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고도의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화폐 제조...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출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앵커 멘트>
우리 조폐공사가 수출에 주력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 증가와 고액권 등장 등으로 국내 화폐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선 위변조 방지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게 필수입니다.
이어서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슈퍼노트라 불리는 정교한 100달러 위조지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왔습니다.
미 100달러 지폐에 사용된 위변조방지 기술은 모두 14가지.
하지만 우리 5만 원권 지폐에는 22가지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복사하면 나타나지 않는 입체형 부분 은선과 자외선에 반응하는 형광잉크,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색 변환 잉크 등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인터뷰>임지운(조폐공사 위조방지센터): "색 변환 잉크나 특수파장에 감응하는 그런 물질들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5만 원권을 확대한 것입니다.
이처럼 섬세한 한국인의 손재주는 화폐 디자인 분야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폐 디자인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년.
1밀리미터에 4개 정도의 선이 들어가는 정밀도와 예술성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인터뷰>김수정(서울대 디자인학부 부교수): "화폐는 공공 디자인의 꽃이거든요, 일반인들의 관심도 굉장이 많고,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이 충분히 반영되는 그런 디자인물입니다."
앞으로는 화폐 뿐만 아니라 전자여권과 신분증까지 수출품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윤영대(조폐공사 사장): "(보유하고 있는) 특이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이용해서 일반상품에도 적용을 해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화폐와 위변조방지 분야에서도 한류 바람이 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한국조폐공사와 태국 재무부가 태국 방콕에서 주화 공급 계약에 서명하는 모습입니다.
고도의 기술로 돈을 만드는 화폐 제조도 이제는 돈을 벌어들이는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았는데요, 먼저 유석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폐공사가 태국으로부터 수주한 10바트짜리 동전입니다.
은색 테두리에 금색 원판을 정교하게 끼워 넣은 형태로 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화입니다.
수주 물량은 1억 개 천백여만 달러어치로, 국제입찰에서 독일, 핀란드, 싱가포르를 제치고 따냈습니다.
<인터뷰>구본열(조폐공사 차장): "태국 주화는 이원소재 결합주화입니다. 공사가 이원주화 특허권을 가지고 있어 수주가 가능했습니다."
조폐공사는 이스라엘 주화 8600만 개도 수주받아 막바지 제작을 마쳤습니다.
지폐를 만드는 용지도 주요 수출 품목입니다.
수천 번 접어도 끊어지지 않도록 일반 종이를 만드는 펄프가 아니라 솜으로 만듭니다.
올 들어 베트남에 123톤을 수출한데 이어 5월부턴 인도네시아에 580톤, 39억 원어치가 수출됩니다.
지폐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잉크는 우리나라와 스위스 등 전 세계에서 5개국만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됐습니다.
<인터뷰>이현택(조폐공사 잉크과장): "적외선의 흡수와 반사 기능을 가지고 있고 자성잉크의 기능을 나타냄으로써 자동화기기에서 감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고도의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화폐 제조...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출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앵커 멘트>
우리 조폐공사가 수출에 주력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 증가와 고액권 등장 등으로 국내 화폐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선 위변조 방지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게 필수입니다.
이어서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슈퍼노트라 불리는 정교한 100달러 위조지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왔습니다.
미 100달러 지폐에 사용된 위변조방지 기술은 모두 14가지.
하지만 우리 5만 원권 지폐에는 22가지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복사하면 나타나지 않는 입체형 부분 은선과 자외선에 반응하는 형광잉크,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색 변환 잉크 등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인터뷰>임지운(조폐공사 위조방지센터): "색 변환 잉크나 특수파장에 감응하는 그런 물질들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5만 원권을 확대한 것입니다.
이처럼 섬세한 한국인의 손재주는 화폐 디자인 분야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폐 디자인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년.
1밀리미터에 4개 정도의 선이 들어가는 정밀도와 예술성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인터뷰>김수정(서울대 디자인학부 부교수): "화폐는 공공 디자인의 꽃이거든요, 일반인들의 관심도 굉장이 많고,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이 충분히 반영되는 그런 디자인물입니다."
앞으로는 화폐 뿐만 아니라 전자여권과 신분증까지 수출품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윤영대(조폐공사 사장): "(보유하고 있는) 특이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이용해서 일반상품에도 적용을 해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화폐와 위변조방지 분야에서도 한류 바람이 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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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돈 수출 ‘쑥쑥’…‘화폐 한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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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24 21:45:00
<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화면은 한국조폐공사와 태국 재무부가 태국 방콕에서 주화 공급 계약에 서명하는 모습입니다.
고도의 기술로 돈을 만드는 화폐 제조도 이제는 돈을 벌어들이는 수출 산업으로 자리잡았는데요, 먼저 유석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폐공사가 태국으로부터 수주한 10바트짜리 동전입니다.
은색 테두리에 금색 원판을 정교하게 끼워 넣은 형태로 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화입니다.
수주 물량은 1억 개 천백여만 달러어치로, 국제입찰에서 독일, 핀란드, 싱가포르를 제치고 따냈습니다.
<인터뷰>구본열(조폐공사 차장): "태국 주화는 이원소재 결합주화입니다. 공사가 이원주화 특허권을 가지고 있어 수주가 가능했습니다."
조폐공사는 이스라엘 주화 8600만 개도 수주받아 막바지 제작을 마쳤습니다.
지폐를 만드는 용지도 주요 수출 품목입니다.
수천 번 접어도 끊어지지 않도록 일반 종이를 만드는 펄프가 아니라 솜으로 만듭니다.
올 들어 베트남에 123톤을 수출한데 이어 5월부턴 인도네시아에 580톤, 39억 원어치가 수출됩니다.
지폐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잉크는 우리나라와 스위스 등 전 세계에서 5개국만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됐습니다.
<인터뷰>이현택(조폐공사 잉크과장): "적외선의 흡수와 반사 기능을 가지고 있고 자성잉크의 기능을 나타냄으로써 자동화기기에서 감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고도의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화폐 제조...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출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앵커 멘트>
우리 조폐공사가 수출에 주력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 증가와 고액권 등장 등으로 국내 화폐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선 위변조 방지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는게 필수입니다.
이어서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슈퍼노트라 불리는 정교한 100달러 위조지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왔습니다.
미 100달러 지폐에 사용된 위변조방지 기술은 모두 14가지.
하지만 우리 5만 원권 지폐에는 22가지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복사하면 나타나지 않는 입체형 부분 은선과 자외선에 반응하는 형광잉크,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색 변환 잉크 등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인터뷰>임지운(조폐공사 위조방지센터): "색 변환 잉크나 특수파장에 감응하는 그런 물질들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5만 원권을 확대한 것입니다.
이처럼 섬세한 한국인의 손재주는 화폐 디자인 분야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폐 디자인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년.
1밀리미터에 4개 정도의 선이 들어가는 정밀도와 예술성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인터뷰>김수정(서울대 디자인학부 부교수): "화폐는 공공 디자인의 꽃이거든요, 일반인들의 관심도 굉장이 많고, 그 나라의 문화적 수준이 충분히 반영되는 그런 디자인물입니다."
앞으로는 화폐 뿐만 아니라 전자여권과 신분증까지 수출품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윤영대(조폐공사 사장): "(보유하고 있는) 특이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이용해서 일반상품에도 적용을 해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화폐와 위변조방지 분야에서도 한류 바람이 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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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조 기자 sj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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