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생생365] “봄 햇살 쬐고 ‘비타민 D’ 챙기세요”

입력 2012.03.24 (21:45) 수정 2012.03.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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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에 가장 부족하기 쉬운게 바로 비타민 D라고 하죠?

네, 햇빛을 통해 합성되는 비타민 D를 지난 겨울동안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비타민 D의 중요성을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60대 여성이 뼈가 약해져 있는지, 골밀도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심한 골다공증으로 나왔습니다.

칼슘흡수를 위해선 비타민 D가 충분히 필요한데 결핍 상탭니다.

<인터뷰> 문정순(62세): "비타민 D 결핍 환자 역시 햇빛을 안 받아서 그런지 그렇게 나오네요. 제가 주로 집안에서 활동을 하는 편이에요. 햇빛 볼 기회가 좀 없고…"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이렇게 뼈도 약해지지만, 심혈관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비타민 D 수치가 17로 약간 부족한 70대 남성입니다.

심장 CT 검사를 받아보니 심장혈관 한 가닥이 좁아진 협착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윤태황(72세/비타민 D 부족 환자): "그전에는 일을 했으니까 햇볕을 많이 쐬지만 일을 그만두니까 햇빛을 조금 덜 쐬지요."

실제로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심혈관 협착 위험이 3배나 증가하고 또 다른 연구에선 당뇨병 위험도 1.7배나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성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비타민이고요. 노인들의 근육의 힘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충분한 비타민 D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비타민 D 부족이 심각한데, 주로 실내생활에, 외출을 해도 자외선 차단제를 전부 발라서 햇볕의 효과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봄철, 황사가 없는 맑은 날에는 적어도 20분, 얼굴과 손, 팔 정도는 드러내놓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D가 풍부한 청어나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 우유나 계란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미 골다공증이 시작됐다면 800단위 이상의 비타민 D 보충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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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생생365] “봄 햇살 쬐고 ‘비타민 D’ 챙기세요”
    • 입력 2012-03-24 21:45:03
    • 수정2012-03-26 19: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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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에 가장 부족하기 쉬운게 바로 비타민 D라고 하죠? 네, 햇빛을 통해 합성되는 비타민 D를 지난 겨울동안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비타민 D의 중요성을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60대 여성이 뼈가 약해져 있는지, 골밀도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심한 골다공증으로 나왔습니다. 칼슘흡수를 위해선 비타민 D가 충분히 필요한데 결핍 상탭니다. <인터뷰> 문정순(62세): "비타민 D 결핍 환자 역시 햇빛을 안 받아서 그런지 그렇게 나오네요. 제가 주로 집안에서 활동을 하는 편이에요. 햇빛 볼 기회가 좀 없고…"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이렇게 뼈도 약해지지만, 심혈관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비타민 D 수치가 17로 약간 부족한 70대 남성입니다. 심장 CT 검사를 받아보니 심장혈관 한 가닥이 좁아진 협착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윤태황(72세/비타민 D 부족 환자): "그전에는 일을 했으니까 햇볕을 많이 쐬지만 일을 그만두니까 햇빛을 조금 덜 쐬지요." 실제로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심혈관 협착 위험이 3배나 증가하고 또 다른 연구에선 당뇨병 위험도 1.7배나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성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비타민이고요. 노인들의 근육의 힘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충분한 비타민 D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비타민 D 부족이 심각한데, 주로 실내생활에, 외출을 해도 자외선 차단제를 전부 발라서 햇볕의 효과를 누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봄철, 황사가 없는 맑은 날에는 적어도 20분, 얼굴과 손, 팔 정도는 드러내놓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D가 풍부한 청어나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 우유나 계란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미 골다공증이 시작됐다면 800단위 이상의 비타민 D 보충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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