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 정상, 북핵 조율…중국 역할 기대

입력 2012.03.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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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중.러 강대국 정상들은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와 핵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야 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의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에서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북한의 로켓발사시도와 핵문제가 두 정상의 첫째 의제로 올랐습니다.

<녹취> 오바마(美대통령) : "북한과 이란의 상황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중국도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한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고 밝히고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고 로켓 발사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양국간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현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가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이는 당사국들의 공동 책임입니다."

앞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선 로켓발사 중단 요청이 담긴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TV는 오늘 핵안보정상회담 개막 장면을 두시간여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다만 러시아에서와 달리 중국 매체들은 후진타오 주석의 대북 발언에 대해선 거의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체면을 감안해서 인걸로도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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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러 정상, 북핵 조율…중국 역할 기대
    • 입력 2012-03-26 22:05:43
    뉴스 9
<앵커 멘트> 미.중.러 강대국 정상들은 연쇄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와 핵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중국이 북한을 설득해야 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의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에서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북한의 로켓발사시도와 핵문제가 두 정상의 첫째 의제로 올랐습니다. <녹취> 오바마(美대통령) : "북한과 이란의 상황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중국도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한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고 밝히고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고 로켓 발사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도 양국간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훙레이(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현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가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이는 당사국들의 공동 책임입니다." 앞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선 로켓발사 중단 요청이 담긴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중국 관영 TV는 오늘 핵안보정상회담 개막 장면을 두시간여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다만 러시아에서와 달리 중국 매체들은 후진타오 주석의 대북 발언에 대해선 거의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체면을 감안해서 인걸로도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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