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교육으로 인터넷 중독 해마다 감소

입력 2012.03.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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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 백신을 맞는 것처럼 인터넷 중독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까요?

서울시 교육청이 특별한 교육을 해봤더니 다행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씨방.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녹취> 고등학교 1학년 : "한번 들어가면 친구들을 계속 만나게 되잖아요. 하루 6시간 할 때도 있고..."

초등학교 어린이의 경우도 백 명 가운데 5명은 인터넷 과다 사용으로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5학년 : "주말에는 하루에 5시간 정도해요."

<녹취> 초등학교 5학년 : "하루 2~3시간 인터넷 해요."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부터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 습관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다음 질문을 보고 답을 하면 돼요."

문제를 읽고 질문에 답을 하고.

또 직접 채점을 하면서, 자신이 인터넷에 지나치게 몰입하는지, 학교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학생 스스로가 진단하게 됩니다.

<인터뷰> 손지수(서울 신영초 4학년) : "제가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인터뷰> 김동우(서울 신영초 4학년) : "인터넷 사용을 줄여야겠어요."

실제로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2009년 부터 예방 교육을 강화한 결과, 인터넷 중독률은 해마다 뚜렷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재원(서울 남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이번 조사는 예방이나 경각심을 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방 교육만으로 부족한 위험사용자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회성이나 정서행동 등을 평가하는 '공존질환검사'를 통해 특별 상담 치료를 받게 할 예정입니다.

<녹취> 상담 치료 받은 초등학생 : "하루 2~3시간 인터넷 했는데 지금은 1시간으로 줄였고요.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돼요."

하지만 전자기기 사용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게임 중독뿐 아니라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또한 심각해, 이에 대해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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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 교육으로 인터넷 중독 해마다 감소
    • 입력 2012-03-26 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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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 백신을 맞는 것처럼 인터넷 중독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을까요? 서울시 교육청이 특별한 교육을 해봤더니 다행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피씨방.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녹취> 고등학교 1학년 : "한번 들어가면 친구들을 계속 만나게 되잖아요. 하루 6시간 할 때도 있고..." 초등학교 어린이의 경우도 백 명 가운데 5명은 인터넷 과다 사용으로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5학년 : "주말에는 하루에 5시간 정도해요." <녹취> 초등학교 5학년 : "하루 2~3시간 인터넷 해요."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부터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 습관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다음 질문을 보고 답을 하면 돼요." 문제를 읽고 질문에 답을 하고. 또 직접 채점을 하면서, 자신이 인터넷에 지나치게 몰입하는지, 학교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학생 스스로가 진단하게 됩니다. <인터뷰> 손지수(서울 신영초 4학년) : "제가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인터뷰> 김동우(서울 신영초 4학년) : "인터넷 사용을 줄여야겠어요." 실제로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 2009년 부터 예방 교육을 강화한 결과, 인터넷 중독률은 해마다 뚜렷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재원(서울 남부교육지원청 장학사) : "이번 조사는 예방이나 경각심을 주는데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방 교육만으로 부족한 위험사용자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회성이나 정서행동 등을 평가하는 '공존질환검사'를 통해 특별 상담 치료를 받게 할 예정입니다. <녹취> 상담 치료 받은 초등학생 : "하루 2~3시간 인터넷 했는데 지금은 1시간으로 줄였고요.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돼요." 하지만 전자기기 사용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게임 중독뿐 아니라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또한 심각해, 이에 대해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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