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부통령, 교황의 ‘정치개혁 요구’ 일축

입력 2012.03.28 (13:02) 수정 2012.03.28 (16: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 14년 만에 교황이 방문했습니다.

교황은 쿠바 정부에 개방과 개혁을 촉구했지만, 쿠바 정부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쿠바 제 2의 도시 산티아고의 광장이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올해 84살인 베네딕토 16세는 쿠바 국민과 당국자들에게 개방과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교황 베네딕토 16세 : "새롭고 개방된 사회, 더 나은 사회, 더 인간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주기를 호소합니다."

쿠바 당국은 국민 천백만 명 가운데 백만 명 이상이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사 도중 한 남성이 반 정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쿠바 당국은 교황 방문에 앞서 지난 며칠 동안 반 정부 운동가 150여명을 체포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교황을 정중히 예우했지만, 정치 개혁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녹취> 무리뇨(쿠바 부통령) : "쿠바에서 어떤 정치적 개혁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쿠바의 경제 체계를 활성화해 쿠바식 사회주의를 지속시켜나갈 것입니다."

교황이 쿠바를 방문한 것은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이후 14년 만입니다.

베네딕토 16세는 내일까지 사흘간 쿠바에 머물며, 내일은 수도 아바나의 혁명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쿠바 부통령, 교황의 ‘정치개혁 요구’ 일축
    • 입력 2012-03-28 13:02:52
    • 수정2012-03-28 16:38:30
    뉴스 12
<앵커 멘트>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 14년 만에 교황이 방문했습니다. 교황은 쿠바 정부에 개방과 개혁을 촉구했지만, 쿠바 정부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쿠바 제 2의 도시 산티아고의 광장이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올해 84살인 베네딕토 16세는 쿠바 국민과 당국자들에게 개방과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교황 베네딕토 16세 : "새롭고 개방된 사회, 더 나은 사회, 더 인간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주기를 호소합니다." 쿠바 당국은 국민 천백만 명 가운데 백만 명 이상이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미사 도중 한 남성이 반 정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쿠바 당국은 교황 방문에 앞서 지난 며칠 동안 반 정부 운동가 150여명을 체포했습니다. 쿠바 정부는 교황을 정중히 예우했지만, 정치 개혁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녹취> 무리뇨(쿠바 부통령) : "쿠바에서 어떤 정치적 개혁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쿠바의 경제 체계를 활성화해 쿠바식 사회주의를 지속시켜나갈 것입니다." 교황이 쿠바를 방문한 것은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이후 14년 만입니다. 베네딕토 16세는 내일까지 사흘간 쿠바에 머물며, 내일은 수도 아바나의 혁명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