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공포 피랍 해브닝

입력 2001.10.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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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소식도 그렇습니다마는 테러 참사 이후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추가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잘못된 제보로 경찰이 비상 출동하거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석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테네시에서는 달리던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 안에서 남자 승객이 흉기를 휘둘러 버스가 전복되면서 승객 6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깜짝 놀라 곧장 그레이하운드의 운행을 중단시킨 미 연방수사국은 조사 결과 크로아티아 출신 남자의 단독 범행 사실을 확인한 뒤 운행을 재개했지만 미 전역의 승객들은 여러 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승객: 나라 전체가 온통 테러의 나락으로 빠져 드는 것 같습니다.
⊙기자: 또 워싱턴의 댈러스 국제 공항 부근 한 정유회사 건물에는 폭탄테러 협박전화가 걸려와 전 직원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방독면 등을 구입해 비상상황에 대비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고, 미 의회는 수사기관이 외국인 테러 용의자를 영장없이 일주일까지 억류할 수 있게 하고, 자유로운 전화도청까지 허용하는 이른바 애국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튜어트(미 군사전략가): 계속 활동 중인 테러조직이 또 일을 저지르기 전에 서둘러 그들을 찾아내야 됩니다.
⊙기자: 또 인도 정부는 오늘 새벽 뭄바이에서 이륙한 얼라이언 항공소속 여객기가 테러범 두 명에게 납치돼 뉴델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공항 관제소에 걸려온 테러 의혹 제보전화가 와전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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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공포 피랍 해브닝
    • 입력 2001-10-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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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소식도 그렇습니다마는 테러 참사 이후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추가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잘못된 제보로 경찰이 비상 출동하거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석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테네시에서는 달리던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 안에서 남자 승객이 흉기를 휘둘러 버스가 전복되면서 승객 6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깜짝 놀라 곧장 그레이하운드의 운행을 중단시킨 미 연방수사국은 조사 결과 크로아티아 출신 남자의 단독 범행 사실을 확인한 뒤 운행을 재개했지만 미 전역의 승객들은 여러 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승객: 나라 전체가 온통 테러의 나락으로 빠져 드는 것 같습니다. ⊙기자: 또 워싱턴의 댈러스 국제 공항 부근 한 정유회사 건물에는 폭탄테러 협박전화가 걸려와 전 직원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방독면 등을 구입해 비상상황에 대비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고, 미 의회는 수사기관이 외국인 테러 용의자를 영장없이 일주일까지 억류할 수 있게 하고, 자유로운 전화도청까지 허용하는 이른바 애국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튜어트(미 군사전략가): 계속 활동 중인 테러조직이 또 일을 저지르기 전에 서둘러 그들을 찾아내야 됩니다. ⊙기자: 또 인도 정부는 오늘 새벽 뭄바이에서 이륙한 얼라이언 항공소속 여객기가 테러범 두 명에게 납치돼 뉴델리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공항 관제소에 걸려온 테러 의혹 제보전화가 와전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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