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도는 포클랜드…한국 언론 첫 현지 취재

입력 2012.03.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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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년 전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전쟁을 벌였던 포클랜드에 해상 유전 개발 등을 놓고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가 한국언론 최초로 포클랜드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람과 구름의 섬 포클랜드....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면적보다 큰 이 섬에는 3천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곳곳에 걸려 있는 영국 국기, 왼쪽으로 다니는 차량들...

영락없는 영국의 소도시 모습입니다.

30년 전, 영토 수복을 외치며 섬을 기습 점령한 아르헨티나와 영국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여져 9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영국기에 격추된 아르헨티나 헬기의 잔해입니다. 이처럼 치열했던 30년 전 전쟁의 흔적을 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녹슬은 포와 총들이 격전지마다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러던 포클랜드에 최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이 최근 '해상유전 개발'을 본격화 하자 명백한 자원약탈이라며, 아르헨티나가 남미 우방국들과 함께 포클랜드의 뱃길을 사실상 봉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감바(아르헨티나 국제전략 전문가) : "유럽의 석유기업들이 남미 땅에서 자기네들 맘대로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포클랜드에 막강한 군사기지를 구축한 영국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나이젤 헤이우드(포클랜드 총독) : "포클랜드 자치의회가 스스로 우리 영국의 주권을 선택한 것이고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합니다."

영국 핵잠수함 배치 가능성을 두고, 포클랜드 문제는 이제 남대서양 핵무장 논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포클랜드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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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감 도는 포클랜드…한국 언론 첫 현지 취재
    • 입력 2012-03-29 21:59:51
    뉴스 9
<앵커 멘트> 30년 전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전쟁을 벌였던 포클랜드에 해상 유전 개발 등을 놓고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가 한국언론 최초로 포클랜드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람과 구름의 섬 포클랜드.... 서울과 경기도를 합친 면적보다 큰 이 섬에는 3천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곳곳에 걸려 있는 영국 국기, 왼쪽으로 다니는 차량들... 영락없는 영국의 소도시 모습입니다. 30년 전, 영토 수복을 외치며 섬을 기습 점령한 아르헨티나와 영국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여져 9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영국기에 격추된 아르헨티나 헬기의 잔해입니다. 이처럼 치열했던 30년 전 전쟁의 흔적을 섬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녹슬은 포와 총들이 격전지마다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러던 포클랜드에 최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이 최근 '해상유전 개발'을 본격화 하자 명백한 자원약탈이라며, 아르헨티나가 남미 우방국들과 함께 포클랜드의 뱃길을 사실상 봉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감바(아르헨티나 국제전략 전문가) : "유럽의 석유기업들이 남미 땅에서 자기네들 맘대로 개발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포클랜드에 막강한 군사기지를 구축한 영국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나이젤 헤이우드(포클랜드 총독) : "포클랜드 자치의회가 스스로 우리 영국의 주권을 선택한 것이고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합니다." 영국 핵잠수함 배치 가능성을 두고, 포클랜드 문제는 이제 남대서양 핵무장 논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포클랜드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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