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삼 밀수 전년보다 13배 급증

입력 2012.03.30 (07:57) 수정 2012.03.30 (15: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산 인삼의 밀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밀수된 인삼은 국산으로 둔갑돼 시중에 유통되는 경우가 많은데 소비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세관 보세창고 구역...

중국에서 컨테이너로 실려온 이삿짐들입니다.

하지만 상자를 뜯어보니 인삼이 쏟아져 나옵니다.

다른 상자에도 녹용 절편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밀수업자들이 이삿짐을 위장해 인삼과 녹용을 몰래 들여온 것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밀수 인삼은 195톤에 370억 원 어치.

금액으로는 1년 전보다 1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적발된 밀수 인삼은 모두 중국산...

200%가 넘는 관세 때문에 정상적인 수입은 미미한 상황에서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숩니다.

중국산 인삼 수입가격은 1킬로그램에 2만 2천8백 원으로 국산의 5분 1에 불과합니다.

밀수된 중국산 인삼은 대부분 국산으로 둔갑돼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진운용(관세청 조사총괄과 사무관) : "밀수품의 경우 국산으로 둔갑돼 유통될 가능성이 높은데 육안으로 구분되지 않고 검사검역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관당국은 밀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공항과 항만에서 인삼 밀수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인삼 밀수 전년보다 13배 급증
    • 입력 2012-03-30 07:57:53
    • 수정2012-03-30 15:42:0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국산 인삼의 밀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밀수된 인삼은 국산으로 둔갑돼 시중에 유통되는 경우가 많은데 소비자 피해가 우려됩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세관 보세창고 구역... 중국에서 컨테이너로 실려온 이삿짐들입니다. 하지만 상자를 뜯어보니 인삼이 쏟아져 나옵니다. 다른 상자에도 녹용 절편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밀수업자들이 이삿짐을 위장해 인삼과 녹용을 몰래 들여온 것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밀수 인삼은 195톤에 370억 원 어치. 금액으로는 1년 전보다 1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적발된 밀수 인삼은 모두 중국산... 200%가 넘는 관세 때문에 정상적인 수입은 미미한 상황에서 시세 차익을 노린 밀숩니다. 중국산 인삼 수입가격은 1킬로그램에 2만 2천8백 원으로 국산의 5분 1에 불과합니다. 밀수된 중국산 인삼은 대부분 국산으로 둔갑돼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진운용(관세청 조사총괄과 사무관) : "밀수품의 경우 국산으로 둔갑돼 유통될 가능성이 높은데 육안으로 구분되지 않고 검사검역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관당국은 밀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공항과 항만에서 인삼 밀수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