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복부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 높여

입력 2012.03.30 (21:58) 수정 2012.03.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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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받으신 분들 많으시죠?

이 지방간이 복부비만보다 훨씬 더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부 초음파로 간을 살펴봅니다.

검은색 간 조직 사이사이에 희끄무레한 지방이 보입니다.

<인터뷰>김태화(31살/지방간 환자):"고기 같은 거 많이 먹고요, 그리고 술도 제가 주량이 2-3병 정도데 거기까지 먹고…"

김씨의 체중은 정상으로 비만이 아닌데도 혈압은 180에 100으로 고혈압인데다가 여기에 고혈당과 고지혈증까지 있어 성인병인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방간이 결국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진 겁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 위험을 2.7배 높이는데 반해 지방간은 71배나 더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강지현(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분석에서 복부 내장지방을 보정한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지방간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뱃살은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이라도 일으키지만 지방간은 눈에 보이지도 않아 방심하는 가운데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더욱이 현재까지는 지방간을 치료하는 약도 개발된 게 없습니다.

따라서 지방간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금주는 물론 꾸준한 운동만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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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간, 복부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 높여
    • 입력 2012-03-30 21:58:20
    • 수정2012-03-31 07:21:0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판정받으신 분들 많으시죠? 이 지방간이 복부비만보다 훨씬 더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부 초음파로 간을 살펴봅니다. 검은색 간 조직 사이사이에 희끄무레한 지방이 보입니다. <인터뷰>김태화(31살/지방간 환자):"고기 같은 거 많이 먹고요, 그리고 술도 제가 주량이 2-3병 정도데 거기까지 먹고…" 김씨의 체중은 정상으로 비만이 아닌데도 혈압은 180에 100으로 고혈압인데다가 여기에 고혈당과 고지혈증까지 있어 성인병인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방간이 결국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진 겁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복부 비만은 대사증후군 위험을 2.7배 높이는데 반해 지방간은 71배나 더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강지현(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분석에서 복부 내장지방을 보정한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지방간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뱃살은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이라도 일으키지만 지방간은 눈에 보이지도 않아 방심하는 가운데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더욱이 현재까지는 지방간을 치료하는 약도 개발된 게 없습니다. 따라서 지방간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금주는 물론 꾸준한 운동만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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