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중·대형차 공강 30% 이상 의무화

입력 2012.04.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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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는 커졌는데 주차장 규격은 20여년 동안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차에 불편을 겪는 운전자가 적지 않았는데요.

정부가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경제 브리핑 정창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행 주차장 규격은 폭 2.3미터.

하지만 실제로 측정해보면 벽이나 기둥 때문에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수옥(서울 도곡동): "주차하기 쉬운 시간에 들어와야지 좀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차 사이로 집어넣어야 하니 너무 어려워서...."

현재 준중형차의 폭이 10여 년 전 중형차보다 더 넓을 정도로 차량 크기가 커진데다, 중대형차 비중이 2배 넘게 증가한 것이 주차장이 좁게 느껴지는 이윱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주차 불편이 다소 해소됩니다.

정부는 규모 50대 이상의 신설주차장들은 주차 면적의 30% 이상을 너비 2.5미터인 중대형차 공간으로 확보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통장잔고 한도내에서 지출돼 이른바 외상소비를 할 수 없는 체크카드.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장려책이 한 몫 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체크카드는 1300만 장 발급돼 신용카드 발급 수를 배 이상 앞섰습니다.

이용실적도 33% 넘게 늘면서 7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현대와 삼성,롯데 등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에는 현금 인출 기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은행 관계자(음성변조): "전업카드사에 (은행 계좌정보 등을) 고스란히 넘겨주는 건 보안상의 문제도 있고요 은행직원들의 업무량은 증가가 될 거고..."

하지만 은행들의 체크카드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속내도 있습니다.

소비자 시민모임이 조사했더니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유모차 가격이 외국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잉글레시나사(社) 트립 제품의 국내 가격은 42만 5천 원, 네덜란드에서는 19만 2천 원에 팔려, 가격 차가 2.2배에 달했습니다.

퀴니사의 제품은 2배, 맥클라렌사의 제품은 1.7배, 부가부사의 제품도 1.4배 국내 가격이 더 높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82만 9천 원과 78만 4천 원, 51만 7천 원에 팔리는 이 제품들이 국내에서는 105만 원으로 동일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외제 유모차 값이 유독 비싼 것은 수입업체가 독점 수입해 고가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명(소시모 정책국장): "유모차나 고가의 명품들의 경우에 독점적으로 백화점을 통해서만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더 크게 차이나 날 수 있다."

비싸면 좋다는 소비자들의 비합리적인 외제고가품 선호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어 소비 행태의 개선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불법이지만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운전자는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 같은 부주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기에 주의를 빼앗겨 고속주행중 그대로 충돌한 경우와 급제동으로 속도를 줄인 경우를 가정해 실험해봤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충돌할 경우 안전벨트를 착용해도 중상 가능성이 99% 이상인 반면, 급제동으로 시속 56킬로미터로 줄였을 땐 중상 가능성이 3-7%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석주식(교통안전공단 성능평가실):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안전벨트를 정상적으로 착용했더라도 중상 상해 가능성이 100%에 급접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면서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약 55미터를 눈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아 사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교통안전공단은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 5천 5백명가운데 10% 정도를 휴대전화 사용 등에 따른 운전 부주의 탓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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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01 0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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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는 커졌는데 주차장 규격은 20여년 동안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차에 불편을 겪는 운전자가 적지 않았는데요. 정부가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경제 브리핑 정창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행 주차장 규격은 폭 2.3미터. 하지만 실제로 측정해보면 벽이나 기둥 때문에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인터뷰>김수옥(서울 도곡동): "주차하기 쉬운 시간에 들어와야지 좀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차 사이로 집어넣어야 하니 너무 어려워서...." 현재 준중형차의 폭이 10여 년 전 중형차보다 더 넓을 정도로 차량 크기가 커진데다, 중대형차 비중이 2배 넘게 증가한 것이 주차장이 좁게 느껴지는 이윱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주차 불편이 다소 해소됩니다. 정부는 규모 50대 이상의 신설주차장들은 주차 면적의 30% 이상을 너비 2.5미터인 중대형차 공간으로 확보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통장잔고 한도내에서 지출돼 이른바 외상소비를 할 수 없는 체크카드.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장려책이 한 몫 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체크카드는 1300만 장 발급돼 신용카드 발급 수를 배 이상 앞섰습니다. 이용실적도 33% 넘게 늘면서 7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은 현대와 삼성,롯데 등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에는 현금 인출 기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은행 관계자(음성변조): "전업카드사에 (은행 계좌정보 등을) 고스란히 넘겨주는 건 보안상의 문제도 있고요 은행직원들의 업무량은 증가가 될 거고..." 하지만 은행들의 체크카드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속내도 있습니다. 소비자 시민모임이 조사했더니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유모차 가격이 외국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잉글레시나사(社) 트립 제품의 국내 가격은 42만 5천 원, 네덜란드에서는 19만 2천 원에 팔려, 가격 차가 2.2배에 달했습니다. 퀴니사의 제품은 2배, 맥클라렌사의 제품은 1.7배, 부가부사의 제품도 1.4배 국내 가격이 더 높았습니다. 네덜란드에서 82만 9천 원과 78만 4천 원, 51만 7천 원에 팔리는 이 제품들이 국내에서는 105만 원으로 동일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외제 유모차 값이 유독 비싼 것은 수입업체가 독점 수입해 고가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윤명(소시모 정책국장): "유모차나 고가의 명품들의 경우에 독점적으로 백화점을 통해서만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더 크게 차이나 날 수 있다." 비싸면 좋다는 소비자들의 비합리적인 외제고가품 선호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어 소비 행태의 개선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불법이지만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운전자는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이 같은 부주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기에 주의를 빼앗겨 고속주행중 그대로 충돌한 경우와 급제동으로 속도를 줄인 경우를 가정해 실험해봤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로 충돌할 경우 안전벨트를 착용해도 중상 가능성이 99% 이상인 반면, 급제동으로 시속 56킬로미터로 줄였을 땐 중상 가능성이 3-7%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석주식(교통안전공단 성능평가실):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안전벨트를 정상적으로 착용했더라도 중상 상해 가능성이 100%에 급접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여겨집니다." 특히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면서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은 약 55미터를 눈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아 사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교통안전공단은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 5천 5백명가운데 10% 정도를 휴대전화 사용 등에 따른 운전 부주의 탓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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