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고급화로 ‘뉴요커’ 사로 잡는다

입력 2012.04.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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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문화의 심장부 미국 뉴욕에 우리 음식료 업체가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무엇보다 '고급화'로 승부를 본다는 겁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수 겸 제작자인 박진영 씨가 지난달 문을 연 바베큐 한식당입니다.

막걸리까지 팔지만 분위기는 고급 서양식 레스토랑 같습니다.

고기를 굽는 불판은 크리스탈, 수정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킴 : "이 한국 식당은 독특해서 손님을 많이 끌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장실 앞에서는 기다리는 동안 K-팝 뮤직 비디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대표) : "한국 음식이 널리 알려지는 것도 중요한지만 어떤 이미지로 알려지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음식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두 달 전 문을 연 이 토종 커피 전문점도 맨해튼 중심부를 고급화 전략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최고급 재료를 쓴다는 이 초콜릿 음료의 가격은 주변 커피점의 두 배입니다.

<인터뷰> 저스틴 : "이곳 제품들은 품질이 좋기 때문에 비싼 값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아요."

맨해튼에서 보기 힘든 대형 매장에 세련된 북 카페도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방문객이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김수란(카페베네 해외사업본부장) : "한국적인 카페문화를 알리고 판매한다는 전략이 미국의 테이크 아웃과 차별화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많은 투자비가 들어가는 고급화 전략이 단기간에 수익 창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한국 음식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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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고급화로 ‘뉴요커’ 사로 잡는다
    • 입력 2012-04-02 22:01:32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 문화의 심장부 미국 뉴욕에 우리 음식료 업체가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무엇보다 '고급화'로 승부를 본다는 겁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수 겸 제작자인 박진영 씨가 지난달 문을 연 바베큐 한식당입니다. 막걸리까지 팔지만 분위기는 고급 서양식 레스토랑 같습니다. 고기를 굽는 불판은 크리스탈, 수정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킴 : "이 한국 식당은 독특해서 손님을 많이 끌 수 있을 것 같아요." 화장실 앞에서는 기다리는 동안 K-팝 뮤직 비디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대표) : "한국 음식이 널리 알려지는 것도 중요한지만 어떤 이미지로 알려지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음식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두 달 전 문을 연 이 토종 커피 전문점도 맨해튼 중심부를 고급화 전략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최고급 재료를 쓴다는 이 초콜릿 음료의 가격은 주변 커피점의 두 배입니다. <인터뷰> 저스틴 : "이곳 제품들은 품질이 좋기 때문에 비싼 값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아요." 맨해튼에서 보기 힘든 대형 매장에 세련된 북 카페도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방문객이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김수란(카페베네 해외사업본부장) : "한국적인 카페문화를 알리고 판매한다는 전략이 미국의 테이크 아웃과 차별화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많은 투자비가 들어가는 고급화 전략이 단기간에 수익 창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한국 음식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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