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사 현장 화재 잇따라…17명 사망

입력 2012.04.04 (07:54) 수정 2012.04.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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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의 상징적인 건물로 만들기 위해 67층으로 짓고 있는 비스니스 센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시민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연이어 건설 자재 시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17명이 사망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과 러시아를 통틀어 최고층 빌딩을 만들겠다며 야심 차게 짓고 있는 일명 '연방' 건물 꼭대기에서 불길이 솟습니다.

소방 헬기 2대가 긴급 출동해 소화액을 뿌려 보지만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니키타(건설업체)

점차 아래층으로 번졌던 불은 약 4시간가량 건물 꼭대기인 67층 등 3층을 태운 뒤 겨우 진화됐습니다.

불과 6시간 뒤에는 모스크바 남쪽 건설 자재 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창고와 주거용 가건물을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무려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시장 가건물에서 숙식하고 일하는 타지키스탄 출신 노동자들입니다.

수사 당국은 전기 합선이나 전열기 사용 부주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르게이(비상사태부 책임자) : "화재 경보도 없었고 소화 장비도 전혀 없었습니다."

모스크바시 는 해빙기에 늘고 있는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화재 경계 경보령을 내리고 긴급 소방 점검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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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공사 현장 화재 잇따라…17명 사망
    • 입력 2012-04-04 07:54:05
    • 수정2012-04-04 16: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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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의 상징적인 건물로 만들기 위해 67층으로 짓고 있는 비스니스 센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시민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연이어 건설 자재 시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17명이 사망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과 러시아를 통틀어 최고층 빌딩을 만들겠다며 야심 차게 짓고 있는 일명 '연방' 건물 꼭대기에서 불길이 솟습니다. 소방 헬기 2대가 긴급 출동해 소화액을 뿌려 보지만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니키타(건설업체) 점차 아래층으로 번졌던 불은 약 4시간가량 건물 꼭대기인 67층 등 3층을 태운 뒤 겨우 진화됐습니다. 불과 6시간 뒤에는 모스크바 남쪽 건설 자재 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창고와 주거용 가건물을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무려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시장 가건물에서 숙식하고 일하는 타지키스탄 출신 노동자들입니다. 수사 당국은 전기 합선이나 전열기 사용 부주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르게이(비상사태부 책임자) : "화재 경보도 없었고 소화 장비도 전혀 없었습니다." 모스크바시 는 해빙기에 늘고 있는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화재 경계 경보령을 내리고 긴급 소방 점검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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