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한국행…중국 탈북자 정책 변하나?
입력 2012.04.04 (09:06)
수정 2012.04.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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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입국한 백영옥씨 가족은 베이징 공관에 체류한지 무려 33개월 만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게 됐습니다.
자나깨나 동생 가족의 한국행을 기다려왔던 언니는 이제 발을 뻗고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입국한 국군포로 고 백종규씨의 가족은 모두 3명입니다.
백씨의 둘쨋딸 백영옥씨와 외손자 이강민 군과 외손녀 이일심양은 지난 2009년 북한을 탈출한 뒤 베이징 총영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기다렸습니다.
앞서 언니 백영숙씨가 2004년 4월 국군포로였던 아버지 고 백종규씨의 유해를 안고 홀로 고향땅을 밟은 뒤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중국 정부의 출국 거부로 백영옥씨 가족은 무려 3년 동안 좁은 공관에서 감옥 아닌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 사이 미성년자였던 두 남매는 학교는 커녕 또래 친구들과도 만나지도 못한 채 마냥 한국행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백영숙(백영옥씨 언니) : "애들도 나이도 먹고 학교 빨리 공부도 때가 있잖아요. 공부할 때가 그게 안타깝고."
그동안 백영숙씨는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내고, 대통령에게 이메일로 호소문을 보내는 등 동생 가족의 한국행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국군포로 유해 송환 1호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아버지의 유언이 늘 가슴에 사무쳤기 때문입니다.
<녹취>백영숙 : "아버지 좀 도와달라고, 동생도 빨이 오게 도와달라고 그런 적도 있고."
백씨는 다른 탈북자들도 하루빨리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번에 입국한 백영옥씨 가족은 베이징 공관에 체류한지 무려 33개월 만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게 됐습니다.
자나깨나 동생 가족의 한국행을 기다려왔던 언니는 이제 발을 뻗고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입국한 국군포로 고 백종규씨의 가족은 모두 3명입니다.
백씨의 둘쨋딸 백영옥씨와 외손자 이강민 군과 외손녀 이일심양은 지난 2009년 북한을 탈출한 뒤 베이징 총영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기다렸습니다.
앞서 언니 백영숙씨가 2004년 4월 국군포로였던 아버지 고 백종규씨의 유해를 안고 홀로 고향땅을 밟은 뒤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중국 정부의 출국 거부로 백영옥씨 가족은 무려 3년 동안 좁은 공관에서 감옥 아닌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 사이 미성년자였던 두 남매는 학교는 커녕 또래 친구들과도 만나지도 못한 채 마냥 한국행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백영숙(백영옥씨 언니) : "애들도 나이도 먹고 학교 빨리 공부도 때가 있잖아요. 공부할 때가 그게 안타깝고."
그동안 백영숙씨는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내고, 대통령에게 이메일로 호소문을 보내는 등 동생 가족의 한국행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국군포로 유해 송환 1호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아버지의 유언이 늘 가슴에 사무쳤기 때문입니다.
<녹취>백영숙 : "아버지 좀 도와달라고, 동생도 빨이 오게 도와달라고 그런 적도 있고."
백씨는 다른 탈북자들도 하루빨리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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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입국한 백영옥씨 가족은 베이징 공관에 체류한지 무려 33개월 만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게 됐습니다.
자나깨나 동생 가족의 한국행을 기다려왔던 언니는 이제 발을 뻗고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입국한 국군포로 고 백종규씨의 가족은 모두 3명입니다.
백씨의 둘쨋딸 백영옥씨와 외손자 이강민 군과 외손녀 이일심양은 지난 2009년 북한을 탈출한 뒤 베이징 총영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기다렸습니다.
앞서 언니 백영숙씨가 2004년 4월 국군포로였던 아버지 고 백종규씨의 유해를 안고 홀로 고향땅을 밟은 뒤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중국 정부의 출국 거부로 백영옥씨 가족은 무려 3년 동안 좁은 공관에서 감옥 아닌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 사이 미성년자였던 두 남매는 학교는 커녕 또래 친구들과도 만나지도 못한 채 마냥 한국행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백영숙(백영옥씨 언니) : "애들도 나이도 먹고 학교 빨리 공부도 때가 있잖아요. 공부할 때가 그게 안타깝고."
그동안 백영숙씨는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내고, 대통령에게 이메일로 호소문을 보내는 등 동생 가족의 한국행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국군포로 유해 송환 1호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아버지의 유언이 늘 가슴에 사무쳤기 때문입니다.
<녹취>백영숙 : "아버지 좀 도와달라고, 동생도 빨이 오게 도와달라고 그런 적도 있고."
백씨는 다른 탈북자들도 하루빨리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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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정 기자 shj2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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