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양적 완화’ 없다…증시·유가 하락

입력 2012.04.04 (13:06) 수정 2012.04.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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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경기 부양 카드를 일단 접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돈이 더 풀리지 않을 거라는 실망감이 증시와 원유 시장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달러를 추가로 푸는 '3차 양적 완화' 카드를 일단 접어 넣었습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오늘 공개됐는데, 경기 회복세가 긍정적이어서 추가 부양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두 달 전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추가 부양책을 적극 거론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깁니다.

당분간 돈이 더 풀리긴 어렵게 됐다는 실망감 속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이틀간 급등했던 유럽 증시도 스페인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지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정부 부채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유로존 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겁니다.

국제 유가도 '3차 양적 완화'가 없을 거라는 실망감과 원유 수요가 줄 거라는 전망에 1.2% 하락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유럽 재정 위기를 풀기 위해 IMF의 재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추가 출연을 압박했습니다.

함께 어려움을 겪던 미국과 유럽 경제의 처지가 점차 달라지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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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양적 완화’ 없다…증시·유가 하락
    • 입력 2012-04-04 13:06:03
    • 수정2012-04-04 15: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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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추가 경기 부양 카드를 일단 접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돈이 더 풀리지 않을 거라는 실망감이 증시와 원유 시장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달러를 추가로 푸는 '3차 양적 완화' 카드를 일단 접어 넣었습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오늘 공개됐는데, 경기 회복세가 긍정적이어서 추가 부양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두 달 전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추가 부양책을 적극 거론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깁니다. 당분간 돈이 더 풀리긴 어렵게 됐다는 실망감 속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이틀간 급등했던 유럽 증시도 스페인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지며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정부 부채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유로존 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겁니다. 국제 유가도 '3차 양적 완화'가 없을 거라는 실망감과 원유 수요가 줄 거라는 전망에 1.2% 하락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유럽 재정 위기를 풀기 위해 IMF의 재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추가 출연을 압박했습니다. 함께 어려움을 겪던 미국과 유럽 경제의 처지가 점차 달라지면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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