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중국어선 불법 조업 또 ‘기승’

입력 2012.04.04 (23: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전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지현 기자!

<질문>

중국어선의 불법행위가 올해는 더욱 기승이라죠?

<답변>

네, 날씨가 풀려 조업철을 맞으면서 서해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은 말 그대로 불법 조업을 벌이는 중국 어선 마당입니다.

현재 멸치와 가오리 등 서해안에는 많은 어자원이 황금어장을 이뤘는데요.

지난 1일에도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해경의 단속에 저항하기 위해 서로의 배를 꽁꽁 묶는 이른바 '연환계'를 썼습니다.

삽시간에 인원을 늘려 단속하는 특공대원들에게 저항하기 위해섭니다.

수법도 여전히 흉포합니다.

단속을 위해 승선한 해경 특공대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데 대형 경비함의 물대포 엄호가 아니면 접근 자체가 어렵습니다.

올 들어 서해상에서 해경에 적발된 중국 불법 어선만 163척,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남학우(군산해경 1001함 함장) : "중국어선 불법 조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권 수호를 위해선 함정밖에 없습니다."

<질문>

흉포화하는 중국어선의 저항에 대응해 대형 경비함도 늘리고 처벌도 강화하고 있다죠?

<답변>

네, 해경과 검찰 모두 처벌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인천 소청도 남서쪽 85킬로미터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고 이청호 경사가 흉기에 찔려 숨졌는데요.

검찰이 고 이청호 경사를 살해한 중국인 선장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숨지거나 다친 해경은 모두 55명에 이르다 보니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또 오늘 군산해경엔 중국어선에 대응하기 위한 천5백 톤급 '1001함'이 취역했습니다.

고속단정 2척을 싣고도 제트엔진 3기로 최대 56킬로미터의 빠른 속력을 낼 수 있고 30개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최신예 경비함입니다.

중국어선의 불법 행위를 엄단하기 위한 해경의 각오도 대단합니다.

<인터뷰> 이미화(군산해경 1001함 대원) : "불법조업 단속에 많은 해경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1001함 승조원 모두가 투철할 수밖에 없죠."

해경은 불법 중국어선을 뿌리뽑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서남해에 대형 경비함 6척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주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재현장] 중국어선 불법 조업 또 ‘기승’
    • 입력 2012-04-04 23:42:43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전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지현 기자! <질문> 중국어선의 불법행위가 올해는 더욱 기승이라죠? <답변> 네, 날씨가 풀려 조업철을 맞으면서 서해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은 말 그대로 불법 조업을 벌이는 중국 어선 마당입니다. 현재 멸치와 가오리 등 서해안에는 많은 어자원이 황금어장을 이뤘는데요. 지난 1일에도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해경의 단속에 저항하기 위해 서로의 배를 꽁꽁 묶는 이른바 '연환계'를 썼습니다. 삽시간에 인원을 늘려 단속하는 특공대원들에게 저항하기 위해섭니다. 수법도 여전히 흉포합니다. 단속을 위해 승선한 해경 특공대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데 대형 경비함의 물대포 엄호가 아니면 접근 자체가 어렵습니다. 올 들어 서해상에서 해경에 적발된 중국 불법 어선만 163척,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남학우(군산해경 1001함 함장) : "중국어선 불법 조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권 수호를 위해선 함정밖에 없습니다." <질문> 흉포화하는 중국어선의 저항에 대응해 대형 경비함도 늘리고 처벌도 강화하고 있다죠? <답변> 네, 해경과 검찰 모두 처벌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인천 소청도 남서쪽 85킬로미터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고 이청호 경사가 흉기에 찔려 숨졌는데요. 검찰이 고 이청호 경사를 살해한 중국인 선장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숨지거나 다친 해경은 모두 55명에 이르다 보니 처벌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또 오늘 군산해경엔 중국어선에 대응하기 위한 천5백 톤급 '1001함'이 취역했습니다. 고속단정 2척을 싣고도 제트엔진 3기로 최대 56킬로미터의 빠른 속력을 낼 수 있고 30개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최신예 경비함입니다. 중국어선의 불법 행위를 엄단하기 위한 해경의 각오도 대단합니다. <인터뷰> 이미화(군산해경 1001함 대원) : "불법조업 단속에 많은 해경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1001함 승조원 모두가 투철할 수밖에 없죠." 해경은 불법 중국어선을 뿌리뽑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서남해에 대형 경비함 6척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주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