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추위에 배추값 폭등…비축 물량 방출

입력 2012.04.06 (09:10) 수정 2012.04.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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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추위로 배추가 냉해를 입으면서 배추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대형마트들이 대규모 할인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도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 안정에 나섰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평소 3천원 하던 배추 한 통을 천8백원에 파는 할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전부터 주부들이 몰리면서 준비한 물량 5백여 통이 금새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이희재(서울 대조동) : "네 조금 오른 것 같았는데 김치 담그려고 보니까 비싸서 며칠 기다렸어요"

이 대형마트가 준비한 물량은 전국적으로 10만 통.

최근 배추 값이 급등하자 미리 사두었던 물량을 서둘러 푼 것입니다.

<인터뷰>최훈규(대형마트 고객서비스팀장) : "배추 가격이 오르자 대량 산지매입 등을 통해서 금번에 도매가보다 50퍼센트 이상 저렴한 배추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배추 가격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도매가 기준으로 상품이 지난 1월 포기당 9백 원대에서 이달 초 3천 원 수준으로 3배 가량 급등했습니다.

2월 한파로 냉해를 입으면서 배추 공급 물량이 감소한 탓입니다.

배추 값이 급등하자 정부는 비축 물량 3천 톤을 시중에 풀어 가격 안정에 나섰습니다.

도매시장에 하루 100 톤에서 200 톤씩 풀고, 오는 27일까지 유통업체에 368톤 씩을 공급합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 봄 배추가 출하되면 배추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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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추위로 배추가 냉해를 입으면서 배추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대형마트들이 대규모 할인 판매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도 비축 물량을 풀어 가격 안정에 나섰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평소 3천원 하던 배추 한 통을 천8백원에 파는 할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전부터 주부들이 몰리면서 준비한 물량 5백여 통이 금새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이희재(서울 대조동) : "네 조금 오른 것 같았는데 김치 담그려고 보니까 비싸서 며칠 기다렸어요" 이 대형마트가 준비한 물량은 전국적으로 10만 통. 최근 배추 값이 급등하자 미리 사두었던 물량을 서둘러 푼 것입니다. <인터뷰>최훈규(대형마트 고객서비스팀장) : "배추 가격이 오르자 대량 산지매입 등을 통해서 금번에 도매가보다 50퍼센트 이상 저렴한 배추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배추 가격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도매가 기준으로 상품이 지난 1월 포기당 9백 원대에서 이달 초 3천 원 수준으로 3배 가량 급등했습니다. 2월 한파로 냉해를 입으면서 배추 공급 물량이 감소한 탓입니다. 배추 값이 급등하자 정부는 비축 물량 3천 톤을 시중에 풀어 가격 안정에 나섰습니다. 도매시장에 하루 100 톤에서 200 톤씩 풀고, 오는 27일까지 유통업체에 368톤 씩을 공급합니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 봄 배추가 출하되면 배추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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