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20여 일…산업별 희비 교차
입력 2012.04.09 (06:58)
수정 2012.04.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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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지 20여 일 가까이 됐는데요,
실제 체감 효과는 어떨까요?
미국산 농축산물과 자동차 등의 가격 인하효과를 활용한 'FTA 마케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반면 축산 등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선 우려가 현실화된데 대해 참담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에서 팔던 미국산 오렌지 가격이 일제히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한미 FTA 발효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과일과 쥬스 등에 가격인하 여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소비자: "좀 싸긴 싸네요."
미국산 와인 역시 50%의 가격이 떨어져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백화점 관계자 : "파격 세일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에 미국 와인 잘 팔릴 듯."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간헐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발효 즉시 8%에서 4%의 관세가 인하된 미국 자동차의 수입상들도 최대 500만 원 할인을 내세우며 판촉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고연석( 미 수입차 판매상) : "부담된 외국차가 아닌 국내차 가격으로 시장 경쟁력 확대."
하지만,축산 농가들은 이젠 가격 파동의 수준을 넘어 존폐의 기로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여전히 FTA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우협회 지부장 : "축산 농가 다 죽으라는 소리."
농업피해를 줄여보겠다며 FTA 이행지원센터가 운영되는 등 후속 대책도 본격화되고 있지만 현장에 미치는 효과는 여전히 미미합니다.
자유무역의 혜택을 보게 된 분야에선 갖가지 판촉전이 봇물을 이룰 기세지만 고통을 겪게 된 분야의 그늘은 더 짙어지는 또 다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한미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지 20여 일 가까이 됐는데요,
실제 체감 효과는 어떨까요?
미국산 농축산물과 자동차 등의 가격 인하효과를 활용한 'FTA 마케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반면 축산 등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선 우려가 현실화된데 대해 참담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에서 팔던 미국산 오렌지 가격이 일제히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한미 FTA 발효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과일과 쥬스 등에 가격인하 여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소비자: "좀 싸긴 싸네요."
미국산 와인 역시 50%의 가격이 떨어져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백화점 관계자 : "파격 세일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에 미국 와인 잘 팔릴 듯."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간헐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발효 즉시 8%에서 4%의 관세가 인하된 미국 자동차의 수입상들도 최대 500만 원 할인을 내세우며 판촉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고연석( 미 수입차 판매상) : "부담된 외국차가 아닌 국내차 가격으로 시장 경쟁력 확대."
하지만,축산 농가들은 이젠 가격 파동의 수준을 넘어 존폐의 기로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여전히 FTA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우협회 지부장 : "축산 농가 다 죽으라는 소리."
농업피해를 줄여보겠다며 FTA 이행지원센터가 운영되는 등 후속 대책도 본격화되고 있지만 현장에 미치는 효과는 여전히 미미합니다.
자유무역의 혜택을 보게 된 분야에선 갖가지 판촉전이 봇물을 이룰 기세지만 고통을 겪게 된 분야의 그늘은 더 짙어지는 또 다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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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 발효 20여 일…산업별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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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09 06:58:49
- 수정2012-04-09 16:45:12
<앵커 멘트>
한미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지 20여 일 가까이 됐는데요,
실제 체감 효과는 어떨까요?
미국산 농축산물과 자동차 등의 가격 인하효과를 활용한 'FTA 마케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반면 축산 등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에선 우려가 현실화된데 대해 참담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에서 팔던 미국산 오렌지 가격이 일제히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한미 FTA 발효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과일과 쥬스 등에 가격인하 여력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소비자: "좀 싸긴 싸네요."
미국산 와인 역시 50%의 가격이 떨어져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백화점 관계자 : "파격 세일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에 미국 와인 잘 팔릴 듯."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도 간헐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발효 즉시 8%에서 4%의 관세가 인하된 미국 자동차의 수입상들도 최대 500만 원 할인을 내세우며 판촉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고연석( 미 수입차 판매상) : "부담된 외국차가 아닌 국내차 가격으로 시장 경쟁력 확대."
하지만,축산 농가들은 이젠 가격 파동의 수준을 넘어 존폐의 기로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여전히 FTA 폐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우협회 지부장 : "축산 농가 다 죽으라는 소리."
농업피해를 줄여보겠다며 FTA 이행지원센터가 운영되는 등 후속 대책도 본격화되고 있지만 현장에 미치는 효과는 여전히 미미합니다.
자유무역의 혜택을 보게 된 분야에선 갖가지 판촉전이 봇물을 이룰 기세지만 고통을 겪게 된 분야의 그늘은 더 짙어지는 또 다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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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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