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로켓 빌미로 오키나와 주변 무장 강화

입력 2012.04.09 (08:01) 수정 2012.04.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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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해 도쿄 등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고, 오키나와 등 주변 섬에 대규모 자위대를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로켓 발사에 대비한 것이라기 보다는 이번 기회에 자연스럽게 방위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더 큰 걸로 보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중심부 일본 방위성 내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됐습니다.

방위성은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세곳과 오키나와 본섬 2곳 등 7곳에 지대공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를 완료했습니다.

해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 세 척은 동해와 동중국해를 향해 출항했습니다.

일본 자위대는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경우, 요격 명령을 발령해 놓은 상탭니다.

그러나 오키나와 주변 이시가키 섬 등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와 관련없는 육상자위대 4백여 명도 대거 파견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키나와 본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규모 자위대가 배치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중국해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중국의 군사행동을 견제하기 위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 로켓에 대한 대응은 구실일 뿐, 자위대의 장거리 기동훈련과 난세이제도 주변의 방위력 강화가 목적이라는 전문가 분석을 실었습니다.

일본은 2010년 신방위대강을 통해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난세이 제도'의 방위력 강화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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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北 로켓 빌미로 오키나와 주변 무장 강화
    • 입력 2012-04-09 08:01:56
    • 수정2012-04-09 16: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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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해 도쿄 등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고, 오키나와 등 주변 섬에 대규모 자위대를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로켓 발사에 대비한 것이라기 보다는 이번 기회에 자연스럽게 방위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더 큰 걸로 보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중심부 일본 방위성 내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됐습니다. 방위성은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세곳과 오키나와 본섬 2곳 등 7곳에 지대공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를 완료했습니다. 해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 세 척은 동해와 동중국해를 향해 출항했습니다. 일본 자위대는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자국 영토에 떨어질 경우, 요격 명령을 발령해 놓은 상탭니다. 그러나 오키나와 주변 이시가키 섬 등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와 관련없는 육상자위대 4백여 명도 대거 파견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키나와 본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규모 자위대가 배치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중국해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중국의 군사행동을 견제하기 위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북한 로켓에 대한 대응은 구실일 뿐, 자위대의 장거리 기동훈련과 난세이제도 주변의 방위력 강화가 목적이라는 전문가 분석을 실었습니다. 일본은 2010년 신방위대강을 통해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난세이 제도'의 방위력 강화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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